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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경제

채권투자 시 유의사항 및 알아둬야 할 점

by 순수한 땡글 2024. 6. 10.

채권투자 시 유의사항 및 알아둬야 할 점

 

 

20246월부터 개인투자용 국채가 발행된다는 소식과 함께 채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지금과 같이 내수경기가 침체되어 있는 상태에서 채권투자가 주식보다 안전하고 예금보다 높은 수익성을 안겨준다는 믿음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이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늘어나는 관심에 맞춰 채권투자를 할 때 유의해야 하고 꼭 알아둬야 하는 사항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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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유의사항. 장기투자? or 단기투자?

 

채권은 만기를 기준으로 단기 채권과 장기 채권으로 나누어집니다. 국채를 기준으로 보면 1년 만기 국채부터 시작해 50년 만기 국채까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따라서 채권을 투자할 계획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어떤 상품에 투자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자칫 목돈이 묶여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단기채권이냐 장기채권이냐에 따라서 투자전략도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만기를 기준으로 1년 미만의 채권은 단기채로, 1~5년의 채권은 중기채로, 5년 이상의 채권은 장기채로 나뉩니다. 돈을 얼마나 오랫동안 묶어 둘 것인지 판단을 한 이후 향후에 예금이나 보험으로 자금을 옮길 것인지 아니면 주식이나 원자재 시장에 재투자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유의사항. 만기보유 or 차익거래?

 

이는 투자 목적에 관한 것입니다. 채권투자는 만기까지 보유하고 있다가 원리금(원금+이자)을 수령하는 방법과 중도에 매매해 차익을 실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채권에 투자할 때는 이와 같은 투자목적을 설정하고 접근해야 합니다.

 

채권은 만기보유인지 차익거래인지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집니다. 채권 수익은 크게 만기수익률과 유통수익률(시장수익률)로 나누어집니다.

 

먼저 만기수익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만기수익률(YTM, yield to maturity)은 채권의 만기까지 발생하는 모든 수익을 연환산 복리수익률로 계산한 수익률입니다. 채권에서는 채권의 이자율 즉 채권 금리가 곧 수익률이 됩니다.

 

채권은 언제 이자(수익)를 받느냐에 따라 다시 분류됩니다. 일정 기간마다 정기적으로 받는 이표채, 이자가 복리로 적립되는 복리채, 앞으로 받을 이자만큼 싸게 살 수 있는 할인채가 그것입니다.

 

반면 유통수익률은 채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들의 가격에 해당하는 금리를 뜻합니다. 채권가격은 금리와 역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평균 만기(듀레이션)와 함께 시중 금리를 유심히 살펴야 매매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유통수익률을 볼 때 평균만기를 확인하는 것은 얼마나 채권을 보유할 것인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평균 만기(듀레이션)란 투자원리금을 모두 회수하는데 걸리는 평균시간을 의미합니다. 이와함께 시중금리를 살펴야 하는 이유는 채권은 기본적으로 금리의 꼭대기에 사서 금리의 바닥에서 팔아야 가장 큰 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함께 읽어보면 도움이 될 만한 글을 아래에 링크해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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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유의사항. 발행자의 신용등급과 사업위험도

 

채권에 투자할 때 매입하려는 채권발행업체의 신용등급과 사업위험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발행자의 신용등급은 신용평가사들이 부여하고, 사업위험도는 금융사들이 평가합니다.

 

가령 지방공기업이 발행한 국공채에 투자하려고 하는데, 대내외적인 경제상황이 좋지 않고 지방공기업의 자금 상황과 사업이 부실하다면 발행자의 신용등급만으로 채권을 매입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국공채가 부도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고 국가가 일부 보장을 하지만, 채권이 항상 원금을 보장하는 상품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두셔야 합니다. 

 

또한 새로 발생된 채권이 과거와는 다르게 수익률이 높게 발행되었다면, 현재 발행업체가 자금을 구하기 어렵거나 그에 상응하는 리스크를 숨기고 있다는 것을 뜻하므로 높은 금리로 책정된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이와 함께 목돈으로 채권에 투자하는 경우라면 채권 발행업체의 사업위험을 확인할 수 있는 투자설명서와 발행자의 신용등급을 파악할 수 있는 신용평가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투자여부를 결정하셔야 합니다.

 

 

네 번째 유의사항. 채권의 본질적 리스크

 

채권은 기본적으로 예금자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품이며, 매입시점의 시장금리보다 매도시점의 시장금리가 크게 높으면 원금손실도 발생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따라서 수익률만 보고 채권에 투자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되겠죠.

 

특히 경제위기급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는 단기적으로 시중금리가 크게 치솟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시점 금융시장에서는 자금경색이 일어나기 때문에 높은 금리를 적용해서라도 자금을 끌어오려는 시도가 나타납니다. 결국 이러한 시도는 시중금리 전반을 끌어올립니다

 

채권도 다 같은 채권이 아니라는 것도 알아두셔야 합니다. 채권도 선순위채가 있고, 후순위채가 있습니다. 채권은 기업이 자금을 끌어오기 위한 도구입니다. 그런데 만약 기업의 내외적인 문제로 부도가 나면, 기업은 채권매입자들에게 원금을 상환해야 하지만 부도 후 기업이 처분할 수 있는 자산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둔다면 선순위채권이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선순위 채권은 후순위채보다 금리가 낮게 발행됩니다. 발행자가 원금 상환에 우선을 두는 만큼 리스크가 낮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채권을 매입할 때 매입하려는 채권이 선순위채인지 후순위채인지 확인해보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 상품을 골라야 합니다.

 

 

다섯 번째 유의사항. 적용되는 세금과 채권 거래량

 

채권에도 적용되는 세금이 있습니다. 채권은 표면금리(발행금리)에 이자소득세 15.4%가 부과됩니다. 따라서 매입하려는 채권의 표면금리와 유통 중인 유사채권의 금리를 비교해봐야 합니다. 만약 매입하려는 채권의 표면금리가 유통 중인 채권의 금리보다 높다면, 납부해야 할 세금은 그만큼 높아집니다. 반대로 매입하려는 채권 금리가 유통 중인 채권 금리보다 낮다면, 부담해야 할 세금은 낮아지는 것이죠.

 

또한 채권투자로 얻은 수익은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연 간 금융소득(배당, 이자, 차익 등)2천만 원을 넘는 경우, 초과분과 함께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을 종합해 과세하는 정책입니다. 따라서 채권도 세금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품이 아니라는 알아두셔야 합니다.

 

다음으로 살펴봐야 하는 것은 거래량입니다. 아무리 높은 표면금리(수익률)로 발행된 채권이라고 하더라도 거래량이 없다면, 중도매매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상황이 좋지 못한 경우에는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일부 포기하며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채권도 주식과 같은 금융상품이기 때문에 만기까지 보유할 채권이 아니라면 반드시 거래량을 확인한 뒤 매입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정리하는 글

 

오늘은 채권투자 시 유의사항 및 알아둬야 할 점이라는 제목으로 채권투자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께 투자 전 꼭 체크해야 할 사항들을 전해드렸습니다채권에 투자하려면 기본적으로 채권이 어떤 상품이고 어떤 원리로 가격이 움직이는지 이해하고 계셔야 합니다.

 

근래에 갑자기 채권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금리가 최고점에 있어 이를 채권매입의 적기라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며 채권투자에 대한 접근이 과거보다 쉬워졌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외에도 채권에 대한 대중들의 이해가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꼽고 싶습니다. 더구나 6월부터 발행되는 개인투자용 국채도 채권에 대한 수요를 부추기고 있죠.

 

어떤 투자든 자신이 내린 결정에 스스로 책임을 지는 겁니다. 그러니 채권투자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제가 말씀드린 사항뿐 아니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도 충분히 알아보시고 신중히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렇게 글을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