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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경제

금리와 채권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이유 & 채권가격 손실계산법

by 순수한 땡글 2024. 4. 4.

 

금리와 채권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이유 & 채권가격 손실계산법

 

 

이전 글에서 채권은 차용증의 일종이며 빚 문서로 불리기도 한다고 설명을 드렸습니다. 채권은 만기일에 원금과 함께 이자를 받는 상품이기 때문이죠. 그러면서 채권의 본래 이름은 확정금리부 채권혹은 고정금리부 채권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채권개념을 정리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로 확인해 주세요.

2024.03.12 - [경제/생활경제] - 채권 이해하기 (개념, 종류, 특징)

 

채권 이해하기 (개념, 종류, 특징)

채권 이해하기 (개념, 종류, 특징) 대부분의 사람들은 투자라고 하면 ‘주식’만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전 세계 투자시장에는 주식뿐 아니라 가상화폐, 원자재, 선물·현물 시장도 있습니다

the-gongam1313.tistory.com

 

 

 

채권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확정금리부 채권혹은 고정금리부 채권이라는 이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금리와 채권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이유와 채권손실 계산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리변동에 따라 달라지는 채권의 손익

 

채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철수와 영희는 친한 친구입니다. 서로 사이좋게 지내던 어느 날 철수는 자신이 갖고 있던 1억 원을 1년 만기 5% 은행채()에 투자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바로 은행에 달려가 딱 맞는 은행채를 찾았고, 곧바로 1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이 경우 철수는 1년 후 원금 1억 원과 이자 500만 원을 받게 됩니다. 1년 후 철수가 받게 될 원리금은 1500만 원입니다.

 

이 소식을 접한 본 영희도 은행채에 투자하기로 마음먹고 다음날 은행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은행직원이 똑같은 상품인데 6%의 이자로 주겠다고 하는 겁니다. 영희는 기쁜 마음에 1억 원을 6% 은행채에 투자했습니다. 이 경우 영희는 1년 후 원금 1억 원과 이자 600만 원을 받게 됩니다. 1년 후 영희가 받게 될 원리금은 1억 600만 원이 됩니다.

 

이처럼 하루 만에 금리가 5%에서 6%로 올라가면 철수의 마음은 어떨까요? 정말 마음이 아플 겁니다. 가만히 앉아서 100만 원가량 손해를 본 상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루 만에 금리가 1% 올라 100만 원어치 속상해진 겁니다.

 

그럼 반대로 철수가 1억 원을 1년 만기 5% 은행채에 투자했는데, 다음날 영희가 은행에 가서 같은 상품을 4%로 금리로 샀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경우 철수는 1년 후 원리금 1억 500만 원을 받지만, 영희는 1년 후 원리금 1억 400만 원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 철수는 가만히 있어도 1년 후 영희보다 100만 원을 더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반대로 영희 입장에서는 하루 늦게 왔다고 100만 원을 손해 보게 된 것이죠.

 

이처럼 금리가 변동함에 따라 손익이 발생하는 상품이 바로 채권입니다. 본래 이름인 확정금리부 채권, 혹은 고정금리부채권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채권은 금리가 고정되어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기존에 채권에 투자했던 사람은 이후에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가격이 떨어지는 고통을 겪어야 하고, 금리가 내려가면 가격이 올라가는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금리와 채권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이유 & 채권가격 손실계산법

 

 

채권 손실금액 계산 방법

 

위의 예에서 살펴본 것처럼, 1억 원을 5% 채권에 투자했을 때 금리의 변동에 따라 손익이 발생하는 사실을 알게 되셨을 겁니다. 위 예는 이해를 돕기 위해 1억 원이라는 금액과 금리변동으로 설명드렸지만, 실제 채권에 투자하게 되면 손익을 따지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채권 손익금액을 계산하는 방법을 아래와 같이 명시합니다.

 

손익금액 산출: 투자금액(원금) × 금리변동(%) × 잔존기간

 

 

그럼 위의 예에서 살펴본 내용을 토대로 계산법을 적용해 보겠습니다.

 

철수가 1억 원을 1년 만기 5% 은행채권에 투자한 경우,
= 원금 1억 원, 이자 500만 원, 원리금 1억 500만 원

영희가 1억 원을 1년 만기 6% 은행채권에 투자한 경우,
= 원금 1억 원, 이자 600만 원, 원리금 1억 600만 원

손익금액 산출: 1억 원 (투자원금) × 1%(금리변동) × 1년(잔존기간)
= 100,000,000 × 0.01 × 1
= 약 100만 원

 

즉 위 내용에 따르면 철수는 영희에 비해 100만 원의 손해를 본 셈이고, 영희는 철수에 비해 100만 원의 이익을 얻게 된 셈입니다.

 

 

정리하는 글

 

오늘은 금리와 채권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이유와 채권가격 손실계산법을 알아봤습니다. 채권 투자를 할 때 왜 금리를 살펴야 하는지와 채권가격의 손실은 어떻게 계산하는지 충분히 알게 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채권은 금리 변동에 따라 수시로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유통되는 채권을 매매할 때는 반드시 금리의 흐름을 파악하고 손익정도를 체크하셔야 합니다.

 

그럼 오늘은 이렇게 글을 정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채권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