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손실 계산법

부자들의 손실 계산법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부자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금융 투자로 부를 일군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월스트리트에서 큰 손이라 불리는 부자들을 보면,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큰 부를 거며 쥔 분들이 많죠.

 

이들이 부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수없이 많겠지만, 저는 이 중에서 그들의 경제관념을 꼽고 싶습니다. 저는 그들의 일화가 담긴 글을 보면서 손실에 대한 개념이 일반인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오늘은 이 내용을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똑같은 손실, 다른 체감

 

일반적으로 주식과 같은 금융상품에 투자를 하다 보면,, 손실을 볼 수도 있고, 이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주식이라는 것이 매번 수익만 나는 것도 아니고 손실만 나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런데 똑같이 주식 투자를 해도 손실이 발생했을 때 부자들은 일반인들보다 더 큰 충격을 받는 것 같습니다.

 

가령 주식투자로 3%로 손실이 발생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수익을 얻었던 과거를 돌아보며 어느 정도 손실은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서 일명 ‘존버’를 하는 것이죠. 심지어 투자 상품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고도 언젠가 다시 가격이 오를 거라 믿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반인들은 이처럼 딱 3% 만큼의 고통을 느낍니다.

 

그런데 부자들은 같은 3%의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기회비용’을 따집니다. 기회비용은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얻을 수 있었던 수익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주식투자를 하지 않고, 같은 기간 동안 비교적 안전한 상품에 투자했다면 얼마나 많은 수익을 얻었을지 따져보는 겁니다.

 

만약 주식이 아닌 다른 금융상품에 투자했을 때 2%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면, 이 부자는 주식으로 인한 손실 3%와 다른 금융상품에 투자했을 때 얻을 수 있었던 수익 2%를 더한 총 5%의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일반인들보다 높은 강도의 고통을 느끼는 것이죠.

 

이들이 일반인들과 또 다른 점은 손실에 대한 고통이 크기 때문에 철저하게 자기만의 기준을 세운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시장에서 빠져나오기도 합니다. 더 이상 고통을 참을 수 없는 것이죠. 하지만 자기 기준에 따른 선택이기 때문에 시장에 미련을 두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들은 고통을 5%만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그 이상이죠.

 

 

부자들의 손실계산법

 

 

부자들의 고통을 더하는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런데 물가가 상승한다는 말은 화폐가치가 떨어진다는 말과 동일하죠. 오늘은 사탕 값이 300원인데, 내일 500원으로 오른다는 것은 오늘의 300원이 내일 40%만큼 화폐가치가 줄어든다는 것과 동일합니다. 내일이면 300원으로는 더 이상 맛있는 사탕을 사 먹을 수 없으니까요.

 

그럼 다시 위의 예로 설명을 이어가겠습니다. 위에서 부자는 기회비용과 주식투자로 발생한 손실을 더한 만큼 5% 고통을 느낀다고 말씀드렸죠? 그런데 투자기간 동안 물가가 5% 상승했다면 부자들은 어떻게 느낄까요? 이 경우 부자들은 앞선 5%에 물가상승률(화폐가치 하락률) 5%를 더해 10%만큼 고통을 느낍니다.

 

일반인들이 3%의 고통을 느낀다면, 부자들은 기회비용과 인플레이션 때문에 일반인들에 비해 3배 이상(10%)의 높은 고통을 느끼는 것이죠.

 

어떤 분들은 부자들의 이런 모습을 보고 유별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고, 있는 사람이 더한다고 말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요. 이들은 일반인들과 무언가가 다르니까 그만한 부를 쌓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같은 손실을 경험하더라도 다르게 느끼니까 남들보다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요?

 

 

정리하는 글

 

오늘은 ‘부자들의 손실 계산법’이라는 제목으로 부자들이 손실을 어떻게 느끼는지 살펴봤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자들이 느끼는 손실이 단지 금융상품으로 발생한 손실뿐 아니라 기회비용과 인플레이션으로 발생한 손실이 모두 합쳐진다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부자들의 겉모습만 보고 그들의 삶을 부러워합니다. 하지만 저는 부자들의 얼굴과 표정을 먼저 살핍니다. 그럴 때마다 대체로 어둡고 힘들어 보인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그렇다는 뜻입니다. 저는 그 이유를 일반인들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느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다르게 행동할 수 있었던 것이겠죠. 그러고 보면 부자가 되는 길은 참 험난해 보입니다.

 

그럼 오늘은 이렇게 글을 정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