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금리 종류 알아보기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금리는 셀 수없이 많습니다. 심지어 동일한 금리를 두고도 다르게 부르기도 하죠. 그래서 경제나 금융을 전공한 분들조차 현존하는 금리를 모두 열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모든 종류의 금리 명칭을 열거하거나 다루기보다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금리를 중심으로 분류하면서, 이 분류에 따른 금리의 종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적인 금리 종류 알아보기’ 글 구성>
· 금리를 분류하는 기준
· 첫 번째 기준, 금리발행 주체
· 두 번째 기준, 금리변동 유무
· 세 번째 기준, 기간에 따른 분류
· 네 번째 기준, 관점에 따른 분류
· 정리하는 글
금리를 분류하는 기준
앞서 언급했듯이 세상엔 수많은 종류의 금리가 있습니다. 당연히 우리 같은 서민들이 이런 금리 명칭을 모두 알 수는 없겠죠. 심지어 1000페이지가 넘는 금리 책에서도 모든 종류의 금리를 다루지 못합니다. 국가마다 부르는 금리의 명칭도 다르고 정책에 따라 새로운 명칭이 붙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금리 중에서도 우리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금리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를 구분하기 위한 기준이 필요한데요. 그 기준은 금리발행 주체, 금리변동 유무, 기간에 따른 분류, 관점에 따른 분류입니다.
첫 번째 기준, 금리발행 주체
먼저 금리를 누가 발행하느냐에 따라 명칭이 달라집니다. 대표적으로 ‘정책금리’와 ‘시장금리’가 그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기준금리는 한 국가의 중앙은행이 경기를 살펴 결정하는 정책금리입니다. 한 국가가 정치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제시한 금리인 것이죠. 미국 연준(Fed), 유럽중앙은행(ECB), 일본 중앙은행(BOJ), 한국은행(BOK) 모두 자국의 경제상황을 살펴 기준금리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각국 중앙은행이 정하는 금리는 금융시장에서 형성된 1~7일 정도의 단기금리를 기준금리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앙은행들이 금융시장에 참여해 시장금리를 기준금리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은 1일물 콜금리를, 유럽중앙은행은 7일물 RP금리를, 일본 중앙은행은 1일물 콜금리를, 중국인민은행은 민간대출 우대금리를, 한국은행은 7일물 RP금리를 기준금리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일물’은 ‘만기’를 뜻합니다.)
반면 시장금리는 금융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따라 형성되는 금리를 말합니다. 기준금리와 다르게 금융시장의 상황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동합니다. 시장금리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중 대표 금리는 채권금리입니다. 그 이유는 금융시장에서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채권시장을 주도하는 채권딜러는 보통 민간 평가사가 제공하는 채권수익률(금리)을 기준으로 거래를 성사시킵니다. 이 금리는 거래 전일 수익률을 기준으로 적용되는데, 이것이 시장금리의 지표가 되는 ‘민평금리(민평)’입니다.
정리하면, 금리는 발행주체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정책금리’와 ‘시장금리’가 대표적입니다. 금융당국(정부와 중앙은행)이 정하는 정책금리의 대표는 기준금리고, 금융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따라 자유롭게 형성되는 대표금리는 채권금리입니다.
두 번째 기준, 금리변동 유무
금리는 변동유무에 따라 분류할 수 있습니다. 만기까지 고정된 경우와 시장금리나 특정 기준금리에 연동하는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만기까지 고정된 금리를 ‘고정금리’라고 부르고, 지속적으로 변동하는 금리를 ‘변동금리’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은행에서 적용받는 금리는 변동금리입니다. 변동금리의 대표지표로는 CD금리, 코픽스 금리, 금융채 금리를 들 수 있습니다.
참고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속성을 이해하면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예·적금을 들거나 대출을 받을 때를 들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앞으로 금리가 상승할 거라 예상된다면, 방망이를 짧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말해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경우 예·적금 만기를 짧게 가져가거나 변동금리를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금리 상승효과를 고스란히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상승기에 대출을 받을 땐 방망이를 길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즉 예·적금 만기를 길게 가져가거나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금리 상승으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 인하기에는 지금 언급했던 내용을 정반대로 적용하면 수익을 늘리는 동시에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기준, 기간에 따른 분류
금리는 기간에 따라서도 분류할 수 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1년을 기준으로 ‘단기금리’와 ‘장기금리’로 구분합니다. 하지만 단기금리와 장기금리가 적용되는 상품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CMA, MMF, 콜거래, CD, RP 등은 대표적인 단기금융상품입니다. 짧으면 하루부터 시작해 최장 6개월 또는 1년을 넘지 않는 상품으로 단기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입니다. 반대로 10년 이상의 정기예금과 같은 상품은 장기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행목적에 따라서 단기금리와 장기금리를 개별적으로 적용되는 상품도 있습니다. 채권이 그렇습니다. 채권은 만기가 다양합니다. 3개월 이내의 단기채권부터 시작해 30년 이상의 초장기채권도 있습니다. 채권발행자는 채권만기에 따라 단기금리와 장기금리를 차등 적용하고 있습니다.
모든 금융상품은 만기일이 길수록 높은 금리가 적용됩니다. 그 이유는 시간에 따른 화폐가치문제와 신용위험 리스크 때문입니다. 일단 금융상품을 매입하면 그 순간부터 투자금은 묶입니다. 계약을 해지하지 않는 한 만기 때까지 돈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이죠. 돈이 묶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에 대한 비용 또한 커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이치입니다.
단기로 돈을 빌려주는 때와 장기로 빌려줄 때도 금리차이가 발생합니다. 단기로 돈을 빌려주는 경우에는 돈을 떼일 위험이 적지만 장기로 빌려주는 경우에는 돈을 떼일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런 이유로 만기가 길수록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기간별로 다른 금리 수준을 그래프로 이어놓은 표를 수익률 곡선(일드 커브, Yield Curve)라고 합니다. 이 역시 채권 수익률이 기준이 됩니다. 채권 수익률을 기간으로 나누어 이어 보면 장기 구간으로 갈수록 금리가 높아지는 우상향 곡선 형태를 취합니다. 이를 통해서도 장기로 돈을 빌리면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네 번째 기준, 관점에 따른 분류
금리를 어느 쪽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서도 불리는 이름이 다릅니다. 금융기관이 고객으로부터 돈을 받고 제공하는 금리를 ‘수신금리’라고 하고, 고객에게 돈을 주고 제공받는 금리를 ‘여신금리’라고 합니다. 이는 금융기관 입장에서 바라본 금리입니다.
반면 고객이 금융기관에 예금하고 만기에 받는 돈의 비율(금리)을 ‘예금금리’라고 하고,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고 지불하는 돈의 비율(금리)을 ‘대출금리’라고 합니다. 결국 은행입장에서 바라본 ‘수신금리’는 고객입장에서 바라보면 ‘예금금리’가 되고, 은행입장에서 바라본 ‘여신금리’는 고객입장에서 바라보면 ‘대출금리’가 되는 것이죠.
정리하는 글
오늘은 ‘대표적인 금리 종류 알아보기’라는 제목으로 수많은 금리 중에서도 우리가 자주 접하는 금리를 분류하고 이에 따른 종류를 설명드렸습니다.
금리의 종류가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모든 금리 명칭을 숙지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큰 분류를 통한 대표적인 금리에 대해서는 반드시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렇게 글을 정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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