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감을 나타내는 YOY, QOQ, MOM, YTD 알아보기
많은 경제기사에 경제상황을 언급할 때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특히 경제에 영향을 나타내는 지표의 증가율이나 감소율을 표시할 때 사용하는 단어가 그것인데요. 바로 YOY(전년 동기 대비), QOQ(전 분기 대비), MOM(전 달 대비), YTD(연 초 대비)입니다. 오늘은 해당 단어의 뜻과 의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증감을 나타내는 YOY, QOQ, MOM, YTD 알아보기’ 글 구성>
· YOY(Year on Year, 전년 동기 대비)
· QOQ(Quater on Quater, 전 분기 대비)
· MOM(Month on Month, 전 달 대비)
· YTD(Year to date, 연 초 대비)
· 정리하는 글
YOY(Year on Year, 전년 동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라는 의미를 내포하는 ‘YOY(Year on Year)’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으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YOY는 특히 ‘계절성이 강한 지표’에 적용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 중에는 특정 계절에 따라 소비의 증감이 뚜렷한 제품들이 있습니다. 가령 선풍기나 에어컨과 같은 냉난방 제품들은 주로 여름에 주로 소비되는 반면, 난로나 핫 팩과 같은 온열제품은 주로 겨울에 소비는 되는 경향이 있죠. 아무래도 이런 제품들의 수요는 계절에 따라 증감률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통계기관들은 YOY를 활용해 해당기간의 제품 수요증감을 표현하곤 합니다.
또한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표현할 때도 YOY를 주로 사용합니다. 소비수요 역시 계절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냉난방 제품을 포함해 신선식품(계절과일, 채소)이나 석유 에너지(차량이동 증가) 역시 여름철에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처럼 계절에 따라 영업 실적이 달라지는 기업의 실적이나 특정상품 수요가 달라지는 소비자물가지수는 YOY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QOQ(Quater on Quater, 전 분기 대비)
QOQ(Quater on Quater) ‘전 분기 대비’는 ‘지난 분기와 비교해’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분기’는 일 년을 4등분 한, 즉 3개월씩 나눈 기간을 의미하죠. 1분기는 1월~3월, 2분기는 4월~6월, 3분기는 7월~9월, 4분기는 10~12월입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2024년 12월 현재를 기준으로 QOQ를 사용해 증감을 설명하고 있다면, 12월은 4분기이므로 그는 지난 3분기(7월~9월)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보통 QOQ(Quater on Quater)는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이 ‘고용’을 설명할 때 주로 언급됩니다. 연준(FED)은 물가와 고용 상황을 비교분석하며 경기상황을 판단하고 이에 관련된 정책을 내놓는데요. 이 중에서 고용상황에 대해선 분기별로 증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용은 계절성이 아닌 기업의 성장과 관련성이 있습니다.
MOM(Month on Month, 전 달 대비)
MOM(Month on Month) ‘전 달 대비’ 역시 ‘지난달과 비교해서’라고 풀어쓸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누군가가 이번 달을 기준으로 MOM을 사용했다면, ‘지난달과 비교해서 이번 달엔 증가했다. 혹은 감소했다’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보통 MOM은 수요가 일정하게 발생하는 분야에서 활용되곤 합니다. 가령 무역수지, 채권 발행량, 차량 판매량, 부동산 매물, 외국인 유출입 등과 같이 평소에도 꾸준히 수요가 발생하는 대상의 증감을 비교할 때 활용되고 있는 것이죠.
YTD(Year to date, 연 초 대비)
YTD(Year to date) ‘연 초 대비’도 마찬가지로 ‘올해 초와 비교해서’라고 바꿔 쓸 수 있습니다. 올해 초와 비교해서 현재 얼마만큼 증감이 발생했는지 살펴볼 때 활용됩니다.
YTD는 보통 올해 새로운 수요가 나타났거나, 올해를 기점으로 특정한 이벤트가 발생했거나, 혹은 올해 초와 비교해 주목할 만한 기록 혹은 반등이 나타났을 때 사용되곤 합니다. 예를 들어 2024년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당선 시점과 맞물려 크게 상승했는데, 사실 비트코인 가격은 비트코인 옹호자였던 트럼프의 당선가능성이 높아지자 크게 상승했습니다. 즉 올해 초와 비교해 주목할 만한 반등(가격상승)이 나타났던 것이죠. 이때 ‘연 초 대비(YTD)’를 활용해 얼마나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는지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는 글
오늘은 ‘증감을 나타내는 YOY, QOQ, MOM, YTD 알아보기’라는 제목으로 증감을 나타낼 때 사용되는 표현들과 이 표현들이 어떤 상황에서 사용되는지 알아봤습니다.
YOY, QOQ, MOM, YTD는 경제기사뿐 아니라 증권거래량, 생산량 증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기회를 통해 용어를 숙지할 뿐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사용되는지 이를 잘 기억해 두시면 해당 지표가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오늘은 이렇게 글을 정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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