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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경제

서민들의 사치재, 커피를 통해 바라본 투자기회

by 순수한 땡글 202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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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사치재, 커피를 통해 바라본 투자기회

 

 

최근 대학가를 둘러보면 밥은 안 먹어도 커피는 마시는 학생들이 자주 목격됩니다. 음식점은 텅텅 비어있는 곳이 많은데, 스타벅스 같은 카페는 늘 사람이 붐빕니다. 이런 모습은 단지 어제오늘의 모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심지어 한 언론에서는 한국을 커피공화국에 비유하면서 한국인들의 지나친 커피사랑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죠. 이런 모습은 분명 과거와 다른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커피는 어떻게 우리의 삶에 깊숙이 파고들게 된 것일까요? 오늘은 늘어나는 커피 수요의 원인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새로운 투자의 기회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서민들의 사치재, 커피를 통해 바라본 투자기회’ 글 구성>

· 커피전문점이 편의점보다 많은 나라, 대한민국
· 커피는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음료
· 커피수요와 커피산업 투자
· 정리하는 글

 

 

이미지 출처_한국정경신문_2024년 11월부터 일부 음료가격을 인상하는 스타벅스

 

 

 

커피전문점이 편의점보다 많은 나라, 대한민국

 

2022년 기준 국내 커피전문점은 10만 개를 돌파했습니다. 이런 결과가 나온 배경에는 커피전문점이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고 특별한 기술이 요구되지 않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실제로 커피전문점은 2016년 5만 개 정도에 불과했지만 6년 만에 2배 가까운 수준(10만 개)으로 늘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편의점보다 커피전문점이 더 많다는 보도도 나왔죠. 실제로. 편의점 4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 24)의 전체 매장 수는 2023년 말에 5만 개 정도였습니다. 이제는 커피전문점이 편의점 수보다 약 2배 많아진 것이죠.

 

진입장벽이 낮은 덕에 많은 사람들이 커피시장에 뛰어들었지만, 그에 비례해 폐업하는 곳도 늘었습니다. 2023년 행정안전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신규 카페 수는 45% 늘은 반면, 폐업한 카페 수는 181% 급증했다고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미 상권별로 커피매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커피 전문점이 느는 속도만큼 폐업도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2022년 기준 커피전문점 전체 매출은 15조 5천억 원, 종사자는 27만 명 수준입니다.

 

 

커피는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음료

 

국내에서 커피전문점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시점은 2000년대부터입니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면 19997월 스타벅스가 국내에 상륙하면서부터였습니다. 이때부터 스타벅스를 비롯해 여러 커피 브랜드와 전문점들이 우후죽순 생겨났습니다. 그 결과 현재는 커피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게 된 것이죠.

 

커피는 이제 물 다음으로 많이 마시는 음료가 되었습니다. 커피의 대중화는 단지 한국에서만 일어난 현상은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커피 수요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신흥국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커피 수요도 함께 커졌죠. 중국에서는 2010년만 하더라도 스타벅스 매장이 500여 개 수준이었지만, 불과 12년 만에 6,000개로 늘었습니다.

 

커피가 이렇게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을 받는 음료가 된 배경에는 커피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형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외식물가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커피가 대세가 된 것이죠. 게다가 커피는 아무리 비싸도 1만 원을 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서민들도 큰 부담을 갖기 않고 사치를 부릴 수 있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늘어난 커피 수요에 맞춰 투자자들이 커피산업에 투자한다면 과연 만족할만한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요?

 

 

커피수요와 커피산업 투자

 

모든 재화는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 가격이 결정됩니다. 커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커피 수급과 커피 가격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커피는 수요의 가격민감도 낮은 원자재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커피 수요가 늘어도 가격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동안 커피가격은 높은 물가에 비해 크게 상승하지 않았습니다. 2020년 코로나가 전 세계를 강타했을 때도 커피가격은 그대로였고, 코로나 이후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을 때도 가격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죠. 이런 사실은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이 자주 다니는 커피 매장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커피수요가 늘면서 커피를 가공하고 판매하는 일부 기업들의 매출은 크게 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스타벅스를 들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 주가는 2010년부터 2022년 사이 10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외부의 여러 부침에도 커피 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었던 반면, 스타벅스는 커피 브랜드화에 힘쓰면서 공격적으로 매장을 늘려 매출을 크게 늘렸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브랜드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매장을 늘리는 스타벅스같은 기업에 투자하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기후위기 등으로 브라질이나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커피공급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스타벅스 같은 기업은 커피산업에서 독보적인 존재이기 떄문에 가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그러니 커피산업에 투자하고 싶다면 커피 가격이나 커피수요 동향을 파악하기보다 스타벅스 같은 기업이 어떤 국가에 적극적으로 매장을 늘리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더욱 필요합니다.

 

 

정리하는 글

 

오늘은 서민들의 사치재, 커피를 통해 바라본 투자기회라는 제목으로 늘어나는 커피수요와 커피라는 원자재의 특성을 살펴봤습니다. 그러면서 스타벅스 투자가 어떤 점에서 유리한지도 함께 알아봤죠.

 

커피는 석유나 필수 농산물만큼의 필수 원자재는 아니지만 어느덧 우리 삶에 깊숙이 파고들어 왔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커피수요는 세계인들의 인식이 크게 변화되지 않는 한 지속적으로 유지되겠죠. 따라서  스타벅스 같은 기업은 앞으로도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업으로 인식될 겁니다. 특히 안정적으로 현금흐름을 창출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말이죠.

 

그럼 오늘은 이렇게 글을 정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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