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이 국내 수출과 수입에 미치는 영향

원·엔 환율이 국내 수출과 수입에 미치는 영향

 

 

지난 3월19일 일본은행(BOJ)이(BOJ) 기준금리를 –0.1~0%에서 0~0.1%로 인상했습니다 1717년 만의 기준금리 인상이었기 세계 많은 국가들의 이목을 쏠렸는데요. 하지만 워낙 금리 인상폭이 작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파급효과 역시 미미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이후에도 일본 중앙은행(BOJ)의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거라는 시장의 기대와 함께 엔화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의 수출도 일본의 금리인상 덕분에 한 줄기의 희망의 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엔화의 가치가 상승할수록 국내 수출 경쟁력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내용을 담아보려고 합니다.

 

 

*환율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 글을 확인해 주세요..

2024.04.01 - [경제/생활경제] - 환율, 완벽하게 이해하기

환율, 완벽하게 이해하기

 

2024.04.01 - [경제/생활경제] - 환율과 금리의 관계

환율과 금리의 관계

 

 

 

엔·원 환율이 국내 수출에 미치는 영향

 

일반적으로 환율을 말할 때는 달러와 원화를 비교한 값인 달러·원 환율을 뜻합니다. 다양한 통화 중에서도 달러의 가치 변동이 국내·외의 파급력이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내 경제의 움직임을 파악할 때는 달러뿐 아니라 엔화의 움직임도 살펴야 합니다. 대한민국과 일본은 수출 경쟁국이고 환율변동에 따라 각 국가의 기업 경쟁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전자, 자동차, 조선, 철강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같은 시장을 놓고 수출 경쟁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엔화의 가치 변동이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엔·원 환율이 높으면, 즉 엔화가 강세고 원화가 약세면 한국의 수출 경쟁력은 높아집니다. 일본 제품에 비해 한국의 제품이 가격경쟁력이 높기 때문입니다.

 

가령 달러·원 환율에는 변화가 없는데, 달러·엔 환율이 낮아지면, 달러는 약세, 엔화는 강세를 보이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엔·원 환율은 강세를 보이게 되죠. 즉 엔 고, 원 저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원저 현상이 나타나면 한국의 제품은 가격경쟁력이 높아집니다. 한국 기업의 경우에는 원저현상이 나타나면 하나의 제품을 팔더라도 달러로 받는 원화의 가격이 높아지기 때문에 제품 가격을 줄이더라도 이전과 비슷하거나 높은 이익을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품 가격을 하향 조정할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반대로 원고 현상이 나타나면 한국 제품은 가격경쟁력이 떨어집니다. 마찬가지로 한국이 제품을 해외로 수출할 때 달러로 받는 원화의 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에 물건을 팔더라도 마진이 적어집니다. 자연히 가격을 조정할 수 없게 되니 일본 제품에 밀리게 되는 것이죠.

 

 

원·엔 환율 원·엔 환율이 국내 수출과 수입에 미치는 영향

 

 

엔·원 환율이 국내 수입에 미치는 영향

 

사실 엔·원 환율이 국내 수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편입니다. 국내 수입 물품에 대부분이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국내로 수입되는 제품 중에서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에 엔·원 환율의 변동은 거의 영향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일본으로부터 주로 수입해 오는 소재, 부품, 기계 장비의 경우는 엔·원 환율이 낮을수록 우리 경제에는 유리합니다. 엔화가 강세라면 우리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커지기 때문이죠. 그동안 엔화가 약세였던 덕에 국내의 일본여행이 증가했던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엔·원 환율이 국내 수출과 수입에 미치는 영향과 극복 방법

 

위 내용을 정리하면 엔화가 강세를 보일 때는 국내 기업들에겐 긍정적인 신호고, 엔화가 약세를 보일 때는 국내 기업들에겐 부정적인 신호가 됩니다.

 

그렇다고 환율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출 대상국이 다르다면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쟁은 일어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원화가 강세라고 하더라도 국내 기업들이 높은 품질과 기술력 보유하고 있고,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이 높아진다면, 수입국 입장에서는 비싼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제품을 사용하길 원하게 됩니다.

 

 

정리하는 글

 

오늘은 엔·원 환율이 국내 수출과 수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한국과 일본은 여러 면에서 수출 경쟁국이긴 하지만 대한민국이 일본보다 더 뛰어난 기술과 품질을 보유하고, 튼튼한 경제성장률을 보여준다면 엔·원 환율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대상이 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일본의 중앙은행(BOJ)이 금리인상을 지속할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일본의 금리인상 소식은 답답했던 우리 경제에 한 줄기 빛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우리 경제가 앞으로 갈 길은 멀기만 합니다. 하지만 저는 대외 환경이 조금씩 개선되면서 대한민국이 과거에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듯이 새로운 시대에도 다시 한번 크게 도약하는 그날을 그려봅니다.

 

그럼 오늘은 이렇게 글을 정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