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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미국경제

연준(Fed)의 통화정책과 일자리의 상관관계

by 순수한 땡글 2025.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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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Fed)의 통화정책과 일자리의 상관관계

 

1977년 이후로 미국 연준(Fed)에 부여된 주요 책무는 두 가지입니다. ‘물가안정고용안정이 그것입니다. 연준(Fed)은 지금도 이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통화정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가와 고용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연준(Fed)의 통화정책에 동일한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미국의 통화정책과 일자리에 초점에 맞춰 미국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연준(Fed)의 통화정책과 일자리의 상관관계’ 글 구성>

· 경기 국면에 따라 달라지는 실업률과 통화정책
· 비농업취업자수로 알아보는 경제상황
· 실업률 지표와 비농업취업자수의 차이
· 정리하는 글

 

 

통화 정책을 고심하는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
이미지 출처_에너지 경제_통화 정책을 고심하는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의 모습

 

 

 

경기 국면에 따라 달라지는 실업률과 통화정책

 

실업률은 미국경제 상황을 진단할 때 활용되는 핵심지표입니다. 중앙은행을 비롯해 정책 입안자들이 경제상황을 판단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주요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죠.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 중 일자리를 찾고 있으나 아직 찾지 못한 사람들의 비율로 산출됩니다. 실업률의 상승은 노동 공급의 부족을 의미하고, 실업률 하락은 노동 공급의 초과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확장국면에 들어섰을 땐 일자리가 늘어나곤 합니다. 그리고 이 영향으로 실업률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완화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들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힘입어 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생산을 늘리고 고용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이 시점엔 실업률도 떨어집니다. 여기에 소비와 투자까지 증가할 땐 경기가 더욱 확장하면서 고용은 더욱 늘고 실업률은 최저수치로 떨어집니다.

 

반면 경제가 침체국면에 들어섰을 땐 반대의 현상이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침체가 나타나기 전에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긴축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들면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집니다. 그러면 기업은 신규 고용과 불필요한 비용을 줄입니다. 이 경우 실업률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기에 소비와 투자까지 위축되면 기업들은 생산을 더욱 축소하고 이로 인해 고용은 더욱 줄고 실업률은 크게 상승합니다.

 

역사적으로 경기침체는 실업률이 최저점에서 반등하고 연준(Fed)이 기준금리 인상을 종료한 뒤 인하를 시작했을 때 나타났습니다. 특히 실업률이 최저점에서 상승하기 시작하면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집니다. 이 경우 연준(Fed)은 통화정책을 완화해 경기부양을 시도합니다.

 

 

비농업취업자수로 알아보는 경제상황

 

비농업취업자수 증가기업의 고용증가를 의미합니다. 이 지표가 상승한다는 것은 기업들이 더 많은 근로자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동시에 경제가 성장하고 기업들의 생산과 투자여력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농업취업자수가 증가하면 기업들은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임금을 올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면 근로자들 역시 더 높은 임금을 지급하는 기업으로 몰려듭니다. 이 경우 기업들은 근로자들의 노동비용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합니다. 즉 제품이나 서비스 가격이 상승하는 것입니다. 이런 기업들이 늘어날수록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은 높아집니다.

 

반대로 비농업취업자수가 감소한다는 것은 기업들이 인력을 필요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동시에 경제가 침체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근로자들이 임금을 올려달라고 요구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기업이 비용절감을 이룰 수는 있지만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격도 동결되거나 하락압력을 받습니다. 결국 인플레이션이 압력이 감소하는 것이죠.

 

이처럼 비농업취업자수 증감지표를 살펴보면 경제상황을 진단할 수 있고, 인플레이션 방향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비농업취업자수는 경기 정점에서 둔화하고 경기침체에서 감소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연준(Fed)의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실업률 지표와 비농업취업자수의 차이

 

실업률 지표와 비농업취업자수(기업고용) 지표의 가장 큰 차이는 집계방식에 있습니다. 즉 실업률과 비농업취업자수 산출방식이 다릅니다.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각 지표를 구성하는 정보가 다른 방식으로 수집되기 때문입니다.

 

실업률은 가계를 대상으로 조사되는 반면, 비농업취업자수는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됩니다. 실업률은 미국의 여러 가구에 전화나 우편을 통해 정보가 수집되고, 비농업취업자수는 일반기업, 정부기관, 비영리단체 등의 임금대장을 통해 수집됩니다.

 

실업률은 가계를 대상으로 조사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농업취업자수에 비해 신뢰성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가계 대상 조사는 주관적인 견해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지만, 기업 대상 조사는 단지 기업 장부에 기록된 내용을 가져오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두 지표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이를 분석하고 해석할 때는 각 지표의 특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정리하는 글

 

오늘은 연준(Fed)의 통화정책과 일자리의 상관관계라는 제목으로 연준(Fed)의 주요 책무 중 하나인 고용에 초점을 맞춰 미국 경제상황을 파악하는 방법을 전해드렸습니다.

 

일반적으로 연준(Fed)의 통화정책은 물가와 고용상황이 어떤 상태에 있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다시 말해 연준(Fed)은 물가상승률이 높아지고 고용이 안정적이라 판단하면 긴축카드를 꺼내고, 물가상승률이 낮고 고용이 불안하다고 판단하면 완화카드를 꺼냅니다. 하지만 경기가 침체돼 고용이 불안하면서 물가상승률도 높게 유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스테그플레이션이라고 하죠. 이럴 땐 둘 중 하나를 빨리 제압하고 남은 하나를 안정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남은 고용문제 역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연준(Fed)이 물가 안정과 안정적인 고용을 어떻게 달성해 나갈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렇게 글을 정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함께 읽어보면 도움이 될만한 글을 링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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