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 지표> 유동 비율, 부채 비율, 유보율 함께 알아보기

<안정성 지표> 유동 비율, 부채 비율, 유보율 함께 알아보기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에 투자할 때 다양한 지표를 검토하겠지만 기업의 재무상황 즉, 유동성을 파악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고 매출이 높은 기업도 일시적인 문제로 유동성 문제를 겪게 되면 큰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돈은 잘 벌지만 일시적인 자금 악화로 기업이 도산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흑자도산’이라고 합니다. 이런 점에서 투자자분들은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안정성 지표라 불리는 유동 비율과 부채 비율 그리고 유보율을 꼭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그럼 이제부터 유동비율, 부채 비율, 유보율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이 지표를 어떻게 산출하는지도 알아보겠습니다.

 

‘<안정성 지표> 유동 비율, 부채 비율, 유보율 함께 알아보기’ 글 구성

· 유동성(liquidity) 개념 잡기
· 유동 비율(Current ratio)_개념, 산출 식
· 부채 비율(Debt ratio)_개념, 산출 식
· 사내 유보율_개념, 산출 식
· 정리하는 글

 

 

이미지 출처_뉴시스_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신형 로봇 '올 뉴 아틀라스'의 모습_ 현대그룹은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유동성(liquidity) 개념 잡기

 

유동성은 ‘자산을 신속하게 현금화할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동시에 ‘시중에 풀린 현금’이라는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죠. 보통 전자는 기업의 자금상황을 언급할 때 사용되고, 후자는 국가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통화량(M1, M2....)을 언급할 때 사용되고 있습니다. 유동성은 어떤 상황에서 사용되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지만, 결국 ‘돈’을 뜻합니다.

 

동시에 유동성은 ‘기업이 빚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바로 이런 상황에서의 유동성을 의미하는데요. 앞으로 나오게 될 유동성은 '기업의 빚 감당 능력'으로 바꿔 읽으시면 이해하기 수월할 겁니다. 참고로 유동성 함정이라는 용어도 있는데 이는 국가경제차원에서 다루는 것으로(보통 기업경영에서는 유동성함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금리를 인하해도 투자와 소비가 늘지 않는 현상’을 뜻합니다.

 

 

유동 비율(Current ratio)_개념, 산출 식

 

유동비율은 기업의 지급 능력이나 신용 능력을 판단하기 위한 지표입니다. 유동비율을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유동자산'과 '유동부채'에 대한 개념이 바로 잡혀 있어야 합니다.

 

'유동자산'은 기업이 1년 이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의미합니다. 여기에는 유가증권, 상품, 제품, 원재료, 저장품, 전도금, 매출 등 기업이 마음만 먹으면 아주 짧은 시간 내에 현금으로 만들 수 있는 자산이 포함됩니다. 유동자산은 다시 두 종류로 나눠집니다. 매우 신속하게 현금화가 가능한 '당좌 자산'과 제조나 판매를 통해 현금화가 가능한 '재고자산'이 그것이죠.

 

반대로 '유동부채'는 기업이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채무(돈을 갚아야 할 의무)를 말합니다. 여기에는 외상 매입금, 지급 어음, 단기 차입금, 미지급금, 미지급 비용, 선수금, 예수금, 충당금 등이 포함됩니다.

 

'유동비율'은 기업이 보유한 자산이 안정적인 수준인지를 파악하는데 활용됩니다. 일반적으로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보다 많이 보유하는 것이 유동성 위기를 피하는데 유리합니다. 따라서 유동자산이 풍부하다는 것은 바로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이 많다는 뜻입니다. 즉 기업의 재무상태가 안정적이라는 뜻이죠. 반대로 유동자산이 부족하다는 것은 현금화 가능한 자산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즉 기업의 재무상태가 불안정적이라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이상적으로 바라봅니다. 이를 ‘2대 1의 원칙’이라고 부르는데, 갚아야 할 돈보다 보유하고 있는 돈이 2배(200%) 이상 많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 ÷ 유동부채 × 100’으로 산출합니다.

 

 

부채 비율(Debt ratio)_개념, 산출 식

 

부채 비율은 기업이 부채에 얼마나 많이 의존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지표입니다. 부채비율을 이해하기 위해선 기본적인 회계지식이 필요합니다. 기업의 재무상태표는 자산, 자본, 부채로 구성되는데요. 왼쪽(차변)에는 자산을, 오른쪽(대변)에는 부채와 자본을 기입해 작성합니다. 자산의 총계는 자본과 부채의 총합과 일치해야 합니다. 식으로 표현하면 ‘자산 = 자본 + 부채’입니다.

 

'부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집니다. '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가 그것인데요.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에는 앞서 살펴본 것처럼 외상매입금, 단기차입금, 리스채무, 미지급금, 미지급 법인세 등이 포함되고, 1년 이후에 갚아도 되는 비유동부채에는 장기 차입금, 퇴직급여충당부채, 임원퇴직위로충당부채, 장기예수보증금, 복구충당부채 등이 포함됩니다.

 

일반적으로 유동부채비율은 100% 이하를 유지하는 것을 이상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자기 자산으로 충당할 수 있는 만큼만 빚을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부채비율은 ‘총부채 ÷ 자기자본 × 100’으로 산출합니다.

 

 

사내 유보율_개념, 산출 식

 

유동비율, 부채비율과 함께 살피면 좋은 주가지표로 ‘사내 유보율’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사내 유보율은 기업이 사내에 얼마나 많은 자금을 쌓아두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아무래도 기업에 남아도는 돈이 많으면 위기가 발생해도 쉽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또한 안정성 지표에 포함하고 있죠.

 

사내 유보율이 높은 기업은 부채비율이 낮을 가능성이 높고, 부채비율이 낮으면 사내 유보율이 높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금이 많으면 빚이 적을 가능성이 높고, 빚이 적으면 현금이 많을 가능성이 높은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죠. 사내 유보비율은 ‘사내 잉여금 ÷ 자본금 × 100’으로 계산합니다.

 

 

정리하는 글

 

오늘은 ‘<안정성 지표> 유동 비율, 부채 비율, 유보율 함께 알아보기’라는 제목으로 유동 비율, 부채 비율, 유보율의 의미를 살펴보면서 산출 식도 함께 알아봤습니다.

 

기업에 투자하려면 해당 기업이 얼마나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지 살펴야 하지만, 해당 기업이 앞으로 얼마나 안정적으로 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그러려면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따져봐야 하고, 그 대표적인 지표로써 유동 비율, 부채 비율, 유보율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업에 자신의 돈을 투자하는 만큼 신중하고 꼼꼼할수록 나쁠 건 없겠죠.

 

그럼 오늘은 이렇게 글을 정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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