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투자 수익률, ROI 알아보기

기업의 투자 수익률, ROI 알아보기

 

지난번 포스팅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 ROE와 ROA 함께 알아보기’에서 ROE와 ROA가 어떤 지표인지 말씀드리면서 산출법도 살펴봤는데요. 해당 글을 통해서 ROE와 ROA는 기업의 자본이나 자산으로 투자한 수익률을 나타낸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기업은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투자를 하는 주체입니다. 그것이 연구든, 설비든, 인력이든 그 무엇이든 간에 자본을 투여해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 부분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 투자는 주가상승의 호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늘은 기업의 투자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 ROI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제부터 ROI에 대한 개념 설명과 함께 어떻게 산출하는지, 또 의미를 담고 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투자 수익률 ROI 알아보기’ 글 구성>

· ROI(Return on investment, 투자수익률)
· ROI를 주주의 시각으로 해석하면 ROE
· ROI를 경영자의 시각으로 해석하면 ROA
· 정리하는 글

 

 

주주의 시각으로 바라본 ROI, 경영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ROI

 

 

ROI(Return on investment, 투자수익률)

 

서두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ROI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투자를 통해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는가?’와 ‘이 투자에 얼마나 큰 리스크가 잠재되어 있는가?’가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관심 대상이 되기 때문이죠.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이란 말 이면에는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Low risk low return)이라는 의미도 존재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가져갈 것인가?’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지표가 되는 것이죠. 동시에 이 지표는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에게도 매우 중요합니다. 수익이 곧 경영실적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ROI 산출 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당기 순이익(연간이익)을 투자금액으로 나누면 구할 수 있습니다. 식으로 표현하면 ‘ROI(투자수익률) = 당기 순이익 ÷ 투자금액’입니다.

 

지난번 글에서 ROE(자기자본이익률)는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누어 계산하고, ROA(총자산순이익률)은 당기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누어 계산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사실 ROI는 주주의 눈으로 바라보면 ROE가 되고, 경영자의 눈으로 ROI를 바라보면 ROA가 됩니다.

 

 

ROI를 주주의 시각으로 해석하면 ROE

 

기업은 법적으로 주주가 소유한 대상입니다. 그래서 기업의 재산은 주주들이 자신들의 기업에 투자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주들이 낸 돈을 자본(순자산)이라고 하는데, 자본 중에는 비지배지분과 같은 주주의 지분이 아닌 것도 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엄밀히 말하면 주주자본은 납입자본(기업이 발행한 주식 가운데 납입이 완료된 자금)과 이익잉여금(기업 수익의 누적 금액)의 합계만을 뜻합니다.

 

앞서 ROI는 ‘당기 순이익’을 ‘투자금액’으로 나누어 계산한다고 말씀드렸고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누어 계산한다고 말씀드렸죠? 여기서 ‘투자금액’은 ‘주주들의 자본’과 같습니다. 그래서 ROI는 주주의 시각으로 바라봤을 때 ROE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식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ROI = 당기순이익 ÷ 투자금액(자기자본) = 주주가 바라본 ROE

 

 

ROI를 경영자의 시각으로 해석하면 ROA

 

기업 재무상태표의 왼쪽은 자산, 오른쪽은 자본과 부채로 구성됩니다. 그리고 왼쪽(대변, 자산)의 합과 오른쪽(차변, 자본과 부채)의 합이 일치되어야 올바르게 작성된 재무상태표라 할 수 있습니다. 자산은 기업이 투자 목적으로 구매한 결과입니다. 기업은 주주자본과 부채로 설비를 구매하거나 전문 인력을 고용하는데 활용하고 있죠. 따라서 경영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면 자산은 곧 투자금액입니다.

 

ROE를 설명할 때와 마찬가지로 ROA도 설명 가능합니다. 앞서 ROI는 ‘당기 순이익’을 ‘투자금액’으로 나누어 계산하고, ROA는 ‘당기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누어 계산한다고 말씀드렸죠?. 여기서 ‘투자금액’이 곧 ‘경영자의 총자산’이기에 ROI는 경영자의 시각으로 해석한 ROA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식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ROI = 당기순이익 ÷ 투자금액(총자산) = 경영자가 바라본 ROA

 

 

정리하는 글

 

오늘은 ‘기업의 투자 수익률, ROI 알아보기’라는 제목으로 ROI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지표인지, 또 어떻게 산출하는지 살펴봤습니다. 그러면서 ROI가 주주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ROE가 되고, 경영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ROA가 된다는 것도 알아봤죠.

 

제가 굳이 ROE, ROA를 먼저 다루고 이후에 ROI를 다룬 이유는 ROE와 ROA에 대한 개념이 바로잡혀있어야 ROI를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ROE, ROA, ROI는 투자자의 입장이든 경영자의 입장이든 모두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번 기회에 꼭 숙지해 두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은 이렇게 글을 정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읽어보면 도움이 될만한 글을 링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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