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지 않는 투자가 가능한 자산 조건

잃지 않는 투자가 가능한 자산 조건

 

 

많은 금융·경제전문가들이 강조합니다. 잃지 않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이죠. 그런데 의문이 듭니다. ‘과연 잃지 않는 투자가 가능할까?’라는 의문 말입니다. 저 역시 ‘잃지 않는 투자’를 지향하고 있습니다만, 이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어떤 자산이든 가격등락을 거듭하고 이 과정에서 초심이 흔들리기 때문이죠. 하지만 불가능한 일만은 아닙니다. 투자대상만 잘 골라 원칙에 따라 행동한다면 말이죠. 특히 투자 대상으로 어떤 자산을 선택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잘 고른 자산일수록 시간이 흐르면서 가치를 인정받아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잃지 않는 투자가 가능하려면 어떤 자산에 투자해야 하는지 또 이런 자산에는 어떤 특징이나 조건이 있는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잃지 않는 투자가 가능한 자산 조건’ 글 구성>

· 첫 번째 조건, 하방이 막혀있는 자산
· 두 번째 조건, 변동성이 크지 않은 자산
· 세 번째 조건, 거래비용이 적거나 세금이 없는 자산
· 네 번째 조건, 경제 여건에 따라 가격이 상승이 유력해 보이는 자산
· 다섯 번째 조건, 거래량이 충분한 자산
· 정리하는 글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이자 월가의 전설 레이 달리오의 모습_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 사계절 포트폴리오로 월가에서 큰 명성을 얻은 인물입니다.

 

 

첫 번째 조건, 하방이 막혀 있는 자산

 

투자를 하다 보면 상방과 하방이라는 용어를 접한 적이 있으실 겁니다. 상방은 가격이 올라 상승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을 때를 말하고, 하방은 가격이 내려 하락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을 때를 말하죠. 좋은 자산일수록 상방은 열려있지만, 하방은 막혀있습니다. 즉 저항선은 약한 반면, 지지선이 뚜렷하다는 것이죠. 하지만 꼭 상방이 열려있어야만 좋은 자산은 아닙니다. 상·하방이 모두 막혀있어 일정범위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자산도 단기 분할매매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격이 등락을 해 봤자 예상할 수 있는 범위에서 움직이니 가격이 올랐을 때 팔고, 내렸을 때 사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이런 경우 매매 타이밍이 관건이 되기 때문에 수시로 가격을 확인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두 번째 조건, 변동성이 크지 않은 자산

 

대부분의 투자자분들이 투자를 할 때 증권사의 HTS(home trading system)나 MTS(mobile trading system)를 사용하고 계십니다. 이런 시스템의 장점은 쉽고 편하게 자산을 매매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가격변화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심리가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평점심이 흔들릴 수 있는 것이죠. 경제와 투자는 경제주체와 투자자의 심리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별한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았어도 특정 자산에 대한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 과도하게 사람들이 몰리곤 하죠. 또 빠져나갈 때도 급격하게 빠져 가격이 폭락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가격과 함께 쏠림현상까지 나타나면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성적인 판단보단 감정에 치우친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런 점에서 변동성이 높은 자산에 투자하기보다 변동성이 높지 않은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잃지 않는 투자로 가는 지름길이 됩니다.

 

 

세 번째 조건, 거래비용이 적거나 세금이 없는 자산

 

자산을 매매할 때 발생하는 비용과 세금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잦은 거래로 수익보다 내야 할 비용이 더 큰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현금흐름을 만들기 위해 단기 매매를 선호하는 투자자의 경우 거래비용과 세금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설령 변동성이 크지 않은 자산이라도 상황에 따라 큰 폭으로 가격이 등락할 수 있기 때문에 잃지 않은 투자가 가능하도록 만들기 위해선 거래비용이 적거나 세금이 붙지 않는 자산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네 번째 조건, 경제 여건에 따라 가격이 상승이 유력해 보이는 자산

 

모든 자산은 수요와 공급의 원리를 따릅니다. 그리고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주는 것은 자산을 둘러싼 경제여건입니다.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량을 늘리거나 금리를 인하하면 대부분의 자산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고, 금리를 인상하면 대부분의 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기에 국제정세 역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죠. 이런 점에서 경제 흐름에 맞춰 자신에게 유리한 자산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기 호황기에는 성장주 같은 주식 비중을 늘리고, 경기 불황기에는 배당주와 같은 주식 비중을 늘리는 식으로요. 또는 서로 다른 자산이 한쪽의 과도한 가격하락을 막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처럼 외부 경제여건에 따라 자신에게 유리한 자산을 선택하는 것 역시 잃지 않는 투자의 조건이 됩니다.

 

 

다섯 번째 조건, 거래량이 충분한 자산

 

앞으로 가치가 얼마나 상승할 자산인가를 선별하는 일만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투자자산의 거래량을 파악하는 일입니다. 거래량이 높은 자산일수록 많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자산일 가능성이 높고 변동성 또한 낮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누가 봐도 미래에 가치가 크게 상승할 자산을 선택했더라도 지금 거래량이 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투자는 내가 산 것을 다른 사람에게 비싸게 팔거나, 다른 사람이 판 것을 싸게 사들여 수익을 극대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내가 산 것을 아무도 사주지 않는다면 수익실현 가능성이 아예 사라지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렇기에 누구 봐도 가치가 있으면서 충분한 거래량이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 또한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한 전제조건이 됩니다.

 

 

정리하는 글

 

오늘은 ‘잃지 않는 투자가 가능한 자산 조건’이란 제목으로 어떤 자산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High risk high return, Low risk low return’은 투자시장의 절대불변의 진리입니다. 분명 큰 수익을 얻으려면 그에 상응하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작은 수익을 얻더라도 쌓여가는 수익에 만족할 수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안정성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잃지 않는 투자라는 것도 결국 자신의 만족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렇게 글을 정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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