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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경제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 ROE와 ROA 함께 알아보기

by 순수한 땡글 2024.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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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 ROEROA 함께 알아보기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기업이 자기 자산을 이용해 얼마나 수익을 내는지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결국 주가는 기업의 실적(이익창출능력)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ROE, ROA, 지표를 통해서 말이죠. 그래서 오늘은 이 지표들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고, 또 어떻게 계산하는지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 ROE와 ROA 함께 알아보기 글 구성>

· ROE(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
· ROA(Return on assets, 총자산순이익률)
· ROE와 ROA의 차이점
· 정리하는 글

 

 

ROE와 ROA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 ROE와 ROA

 

 

ROE(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

 

ROE(자기자본이익률)라 불리는 이 지표는 회사의 이익과 관련된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용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자기자본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수치화한 것이죠. 기업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크면 당연히 해당 기업의 미래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ROE를 기업 분석의 주요 지표로 참고하고 있습니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눠 계산합니다. 수식으로 표현하면 ‘ROE = 당기 순이익 ÷ 자기자본 × 100)입니다. 만약 어떤 기업이 1억 원의 (자기) 자본을 들여 1천만 원의 수익을 냈다면, ROE10%가 되는 것이죠. ROE가 높다는 것은 기업이 이익을 잘 내고 있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라는 치킨 가게와 B라는 치킨 가게가 한 동네에 있습니다. A치킨 가게는 순이익이 1천만 원, B치킨 가게는 순이익이 2천만 원입니다. 투자자라면 당연히 B치킨 가게의 이익이 크니 B에 투자하고 싶을 겁니다. 하지만 표면적으로 나타난 수치만 보고 투자를 강행하다간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만약 A치킨 가게는 1천만 원의 순이익을 얻기 위해 1억 원의 자본을 동원했고, B치킨 가게는 5억 원을 동원했다면 두 가게 중에서 어떤 가게가 영업을 잘한 걸까요? 언뜻 봐선 어떤 가게가 투자할만한 가게인지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이때 ROE를 살펴야 합니다.

 

A가게 ROE = 1천만 원 ÷ 1억 원 × 100 = 10%

B가게 ROE = 2천만 원 ÷ 5억 원 × 100 = 4%

 

이처럼 ROE를 구하면 어떤 기업이 효율적 수익을 잘 내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ROE만 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 자기자본을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로 활용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라면 ROE가 낮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ROE를 분석할 때는 기업이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한 것인지 아니면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급락했기 때문인 것인지 꼭 확인해봐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ROE를 투자의 주요 지표로 삼았다면, 은행금리와 꼭 비교해봐야 합니다. 만약 투자하려는 기업의 ROE가 은행금리보다 낮다면, 굳이 위험한 주식에 투자할 이유는 없습니다. 차라리 예금으로 안전하게 수익을 불리는 것이 낫기 때문이죠. 참고로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ROE15% 이상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고, 전설의 펀드매니저 존 템플턴은 ROE3년 이상 10% 넘는 기업을 강력하게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ROA(Return on assets, 총자산순이익률)

 

총자산순이익률이라 불리는 ROA는 근본 원리가 ROE와 유사한 지표입니다. 기업이 총자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내고 있는지를 수치화한 지표인 것이죠. ROA 역시 수치가 높을수록 좋습니다. 기업이 총자산을 이용해 많은 이익을 얻고 있다는 것을 뜻하니까요.

 

ROA는 당기순이익을 총자본으로 나눠 계산합니다. 수식으로 표현하면 ‘ROA = 당기 순이익 ÷ 총자본 × 100)입니다. ROE와 마찬가지로 어떤 기업이 1억 원의 총자산을 활용해 1천만 원의 수익 냈다면, ROA10%가 됩니다. 이처럼 ROAROE와 매우 유사한 지표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ROEROA의 차이점

 

ROEROA의 가장 차이는 당기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누었는가?(ROE)’ 아니면 총자본으로 나누었는가?(ROA)’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기자본과 총자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요. 여기부터는 약간의 회계지식이 필요합니다. ‘총자산’이라고 부르는 기업의 자산은 크게 자본부채로 구성됩니다. 즉 총자산은 자기자본에 타인자본인 부채를 합한 것이죠.

<자산 = 총자산 = 총자본 = (자기)자본 + 부채(타인자본)>

 

앞서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지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여기서 '자기자본'은 '주주의 자본'을 뜻합니다. 반면 ROA는 '당기순이익을 총자본으로 나눈 지표'라고 말씀드렸죠. 여기서 '총자본'은 '자기자본과 부채의 합'을 말합니다.

 

정리하면 ROE는 주주의 돈인 ‘자기자본(자본)’만으로 기업이 얼마의 이익을 창출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고, ROA는 주주의 돈인 ‘자기자본’과 은행 등에서 빌린 돈, 부채를 모두 합해 얼마의 이익을 창출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가령 A라는 치킨가게 주인이 자기자본 1억 원을 투입해 1년 만에 천만 원의 수익을 얻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 경우 치킨가게의 ROAROE10%(=1천만 원 ÷ 1억 원 × 100)로 동일합니다.

 

반면 이 치킨가게 주인이 자기자본인 5천만 원과 친구에게 빌린 돈(부채) 5천만 원을 합한 1억 원을 투입해 1년 만에 천만 원의 수익을 얻었다면, 이 경우 치킨가게의 ROA10%(=1천만 원 ÷ 1억 원 × 100)입니다. 하지만 ROE20%(=1천만 원 ÷ 5천만 원 × 100)입니다.

 

만약 투자하려는 기업의 ROAROE가 큰 차이를 보인다면 기업이 지고 있는 부채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이 진 부채가 적정 수준(보통 100%) 이상인 경우 유동성이 악화될 경우 흑자 도산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반면 ROAROE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면 기업이 부채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는 글

 

오늘은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 ROEROA 함께 알아보기라는 제목으로 ROEROE의 뜻, 개념, 산출 식을 말씀드렸습니다. 두 지표 유사한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기업의 이익창출능력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선 이 두 지표를 구분해서 바라봐야 한다고도 설명드렸죠.

 

ROEROA는 기업분석을 할 때 그 어떤 지표보다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기업의 이익창출 능력이 곧 주가를 결정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익 창출의 힘이 어디에 집중되어 있느냐에 따라 기업의 가치는 다르게 평가될 수 있습니다. ROEROA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해하셔야 합니다. 혹시라도 이해가 잘 안 된 분들은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은 이렇게 글을 정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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