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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경제

주식 성격을 닮은 특수사채(채권)와 투자 시 유의사항

by 순수한 땡글 2024. 4. 9.

주식 성격을 닮은 특수사채(채권)와 투자 시 유의사항

 

 

채권 중에서도 주식의 성격을 닮은 채권이 있습니다. 주식의 성격을 닮았다는 것은 회사채의 한 종류를 뜻합니다.

 

회사채는 일반사채와 특수사채로 나누어집니다. 이중 특수사채가 바로 주식성격을 닮은 채권을 말합니다.

 

회사채의 한 종류인 일반사채는 보증사채와 무보증 사채로 나누어집니다. 보증사채는 회사가 빚을 갚을 여력이 없을 때 금융기관 등이 지급을 보증해 주는 채권입니다. 하지만 일반기업에서 발행되는 채권의 대부분은 지급보증이 없는 무보증 사채입니다.

 

반면 주식 성격을 닮은 특수사채는 아래와 같습니다.

 

주식 성격을 닮은 특수사채(채권)와 투자 시 유의사항

 

 

 

전환사채 (convertible bond, CB)

 

전환사채(CB)는 회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투자자에게 부여된 채권입니다. 만기까지 보유하고 있으면 원리금을 받을 수 있지만, 투자자가 원하는 경우 정해진 조건에 따라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할 권리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당 채권을 발행한 기업의 주가가 올랐을 때 주식으로 전환해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주가가 내렸을 때는 그대로 갖고 있다가 원리금을 보전할 수 있습니다. 단 권리를 행사한 이후에는 해당 채권은 소멸되고, 일반 회사채에 비해 이자가 상당히 낮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교환사채 (exchangeable bond, EB)

 

교환사채(EB)는 채권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른 기업의 증권(주식이나 채권)과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입니다. 즉 채권과 교환권이 함께 부여된 채권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발행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이 채권의 특징은 채권 발행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증권과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채권발행기업의 자본의 변동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즉 발행사 입장에서는 대차대조표 상에서 부채 감소와 자산 감소가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자산은 자본과 부채의 합으로 이루어집니다.

 

 

신주인수권부사채 (bond with warrant, BW)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기업이 증자를 할 때 새로 발행되는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입니다. 채권자가 원할 때 미리 정해진 가격만큼 회사에 금액을 내고 주식을 인수할 수 있습니다. , 주식인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이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신주인수권부사채의 가장 큰 장점은 발행 후 증권을 분리해 따로 거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새로운 주식을 인수하는 권한을 행사해도 채권이 소멸되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하지만 모든 신주인수권부사채가 분리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분리가 가능한 채권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채권도 있습니다.

 

 

주식관련 회사채 투자 시 유의 사항

 

주식 성격을 닮은 사채에 투자할 때는 발행회사의 주가전망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주가가 예상보다 오르지 않을 경우 채권에 부여된 권리도 큰 의미가 없고, 기껏해야 일반 회사채에 비해 낮은 이자만 지급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원리금이 보장된다는 점은 분명한 이점이 있지만, 신용도 높은 우량 기업이 주식 관련 사채를 발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단지 원리금 보장과 적용되는 권한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는 글

 

오늘은 주식 성격을 닮은 회사채를 살펴봤습니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대부분의 투자자금이 기술 섹터에 몰려있기 때문에 주식시장 전반을 바라보면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이런 주식관련 회사채를 발행한다면, 한번 투자해 보는 것도 자신의 자산을 불리는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럼 오늘은 이렇게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