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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경제

금리와 주가의 관계

by 순수한 땡글 2024.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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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와 주가의 관계

 

 

일반적인 경제상황에서의 금리와 주가의 관계

 

일반적으로 주식의 가격(주가)은 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내리고, 금리가 내리면 주가는 오릅니다.

 

금리가 낮을수록 기업에서는 자금융통이 쉬워집니다. 돈값이 싸지니 돈을 쉽게 끌어 쓸 수 있는 것입니다. 경기가 좋아지고 자금을 끌어오기가 쉬워질수록 기업은 투자를 통해 성장을 도모하고 영업이익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고용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 성장할수록 그 과실을 함께 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립니다. 그래서 금리가 낮아질수록 주가가 오르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반대로 금리가 높을수록 기업에서는 자금융통이 어려워집니다. 기업은 돈값이 비싸질수록 자금을 끌어오는 비용에 부담을 느낍니다. 기업은 경기가 나빠지고 자금을 끌어오기 어려워질수록 투자와 고용을 줄이고 비용을 최소화합니다. 자연히 성장은 더뎌지고 투자자금 역시 줄어듭니다. 이처럼 금리 높을수록 기업의 활동이 축소되며 주가가 내리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그렇다고 금리와 주가가 늘 반대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금리가 낮더라도 성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주가는 내려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가 높더라도 성장이 뒷받침 된다면, 주가는 올라갈 수 있습니다.

 

 

미국 금리와 국내 주가와의 관계

 

국내 주가는 미국의 금리와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입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국내 주가는 내리고, 미국의 금리가 내리면 국내 주가는 오릅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미국경제와 국내경제가 서로 맞물려 움직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를 *동조화(커플링)라고 합니다. 그 이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이유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먼저 미국에서 금리를 올리면 미국의 소비와 투자가 줄어들기 쉽습니다. 미국의 소비와 투자가 줄어들수록 국내 수출중심 기업들은 타격을 입기 쉽습니다. 미국은 세계최대 수입국이고, 대한민국은 수출을 통해 경제를 떠받치는 국가입니다. 따라서 미국이 소비와 투자를 줄일수록 국내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나빠지기 쉽습니다. 수출실적이 저조할수록 해당 기업의 주가 역시 나빠지기 쉽습니다.

 

두 번째는 미국에서 금리를 올리면 전 세계의 투자자금이 미국으로 쏠리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의 금융상품이나 부동산 등에 투자하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수익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한국의 금리차이가 커질수록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되었던 자금이 빠져나가며 큰 하락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미국의 금리인상은 신흥국 금리인상 압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미국 연준(FED)의 금리인상으로 신흥국들이 압박을 받는 순간 신흥국들은 자산시장의 자금유출을 걱정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신흥국들이 미국과 똑같이 금리를 인상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금리를 올리는 순간 주식시장이 타격을 받기 때문입니다.

 

 

한·미 동조화
한국 주식과 미국 주식
한·미 동조화

 

 

·미 동조화와 금리 격차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

 

얼마 전 포스팅을 통해 전해드렸던 부분이지만 코로나19사태를 기점으로 코로나 이전에는 한국과 미국의 금리동조화 현상이 낮은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로는 미국과 한국의 금리 동조화현상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즉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한국도 금리를 올리는 현상이 뚜렷해졌다는 뜻입니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의 S&P지수나 나스닥 지수가 오르면 국내 코스피 시장도 오르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특히 이런 모습은 기술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최근 한국과 미국의 동조화현상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2024.04.02 - [경제/경제이슈] - 2024년 4월,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본 금리와 주가의 관계

 

2024년 4월,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본 금리와 주가의 관계

2024년 4월,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본 금리와 주가의 관계 금리와 주가의 일반적인 흐름 일반적으로 주가는 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리면 주가가

the-gongam1313.tistory.com

 

 

현재 한국이나 미국 모두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해야 할 주식시장과 자산시장은 오히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것은 유동성 장세로 나타나나는 현상입니다. 즉 돈의 힘으로 주가와 자산시장의 가치를 떠받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한국이나 미국모두 현재의 경제가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5.5%)과 한국(3.5%)의 금리 격차는 2% 포인트입니다. 한국은 그동안 경제 펀더멘털이 튼튼해진 덕에 지금과 같은 금리 격차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자본유출이 일어나고 있지는 않고 있지만, 지금과 같이 환율이 지속적으로 오르면 상황이 급변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미국과 한국의 경제체력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은 상대적으로 고금리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수록 도산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실물경제가 빠른 속도로 침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금리 기조에 부채를 진 경제주체들은 고금리 상황이 이어질수록, 환율이 높아질수록 연달아 쓰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리하는 글

 

오늘은 금리와 주가의 관계를 살펴봤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 국내 주가는 자국 금리에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미국과 같은 경제대국의 금리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으셨을 겁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경제상황이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라는 것도 이해하셨을 겁니다.

 

대한민국은 수출중심의 산업구조 때문에 대외 환경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늘 안고 있습니다. 이 말은 즉 한국경제가 변화에 취약한 산업형태를 띠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오직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혁신을 이뤄야 합니다. 자원빈국이 성장할 수 있는 길은 자체 기술력을 높이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과거의 찬란한 영광을 떠올리기엔 세상엔 너무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나서야 할 때입니다.

 

그럼 오늘은 이렇게 글을 정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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