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 산업이 대한민국에 기회가 되는 이유

MICE 산업이 대한민국에 기회가 되는 이유

 

 

2024년 하반기 한국경제가 침체되어 있는 가운데 지방도시에서는 MICE 사업 유치 및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전, 인천, 부산, 전주, 원주 등 지방도시에서 지역경제를 살리고 더 나아가 국가의 위상을 높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MICE가 무엇이기에 이렇게 지방 도시들이 앞 다퉈 적극성을 보이는 것일까요? 오늘은 MICE에 대해 알아보면서 이 사업이 어떻게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되는지 그 이유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MICE 산업이 대한민국에 기회가 되는 이유’ 글 구성>

· MICE(마이스)란 무엇인가?
· 대표적인 해외 MICE 사례
· 대한민국의 맞춤형 사업, MICE
· 정리하는 글

 

 

이미지 출처_아시아 경제_BTM World 2024. BTM World 2024은 유럽 최대 규모의 MICE 전문 박람회 입니다. MICE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홍보 중인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MICE(마이스)란 무엇인가?

 

MICE는 관광산업의 새 먹거리로 주목받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를 묶어 부르는 말입니다. 좁은 의미에서는 국제회의와 전시회를 주축으로 한 유망산업을 뜻하며, 넓은 의미에서는 참여자 중심의 인센티브 여행과 대형 이벤트 등을 포함한 융·복합 산업을 뜻합니다.

 

최근 MICE가 주목받는 이유는 MICE산업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MICE로 유입되는 관광객은 대체로 대규모 단체인 경우가 많고, 1인당 소비지출도 개인보다 월등히 많은 편입니다. 또한 이곳에 찾아오는 방문객의 경우 사회경제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이들인 경우가 많아 이들에게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면 입소문을 통한 새로운 고객유입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과거 홍콩은 마이스(MICE) 산업이 전체 광광산업의 15%를 차지하는 아시아 최대 마이스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홍콩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자 대체 행사 개최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이에 따른 혜택을 대한민국이 받게 되었습니다. 당시 서울에 위치한 대형특급호텔에서는 홍콩사태 기간 동안 예약이 급증하면서 전례 없는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아시아 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의 발걸음도 대한민국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해외 MICE 사례

 

스위스에는 다보스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이곳은 인구가 1만 명 정도에 불과한 소규모 지방도시죠. 하지만 이 지역에서 1970년대 세계경제포험(WEF)이 개최되면서, 이 시골마을은 큰 유명세를 탔습니다. 매년 1월 세계 정·제계 인사들이 총집결하는 이 행사는 ‘다보스포럼’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게 되었고 다보스 또한 전 세계인들에게 익숙한 이름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다보스는 알프스 산을 배경으로 두고 있어 컨벤션 개최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그래서 다보스는 MICE산업을 잘 키워 도시 브랜드를 높인 대표 사례로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스위스의 다보스와 함께 미국 와이오밍 주에 있는 잭슨홀(Jackson Hole)도 MICE산업의 대표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잭슨홀에서는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매년 8월마다 경제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하는데요. 이를 잭슨홀 미팅이라고 부립니다. 이곳에서는 세계 70여 개국의 중앙은행 총재들과 재무장관, 경제학자, 금융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이 본격적으로 유명해진 계기는 1982년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당시 연준 의장인 폴 볼커를 초대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잭슨홀에서 그의 발언이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고, 이후에도 수많은 경제 인사들과 연준 의장이 참여면서 유명세를 이어가게 되었던 것이죠. 이곳 역시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에 있는 계곡에 위치해 있어 관광명소와 컨벤션 개최지로써 이름을 드높일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맞춤형 사업, MICE

 

현재 전국에서 MICE사업 열풍이 불고 있는 이유는 MICE사업이 우리나라의 사업구조와 지역적 특색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무너지는 지방 도시를 살릴 수 있는 지방정부의 아이디어이기도 하죠. 젊은 인력의 유출을 막으면서 지방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인 것입니다.

 

MICE를 활성화하려는 지방 도시(대전, 인천, 부산, 전주, 원주 등) 들을 살펴보면 특화된 산업과 지역적 특성이 뚜렷합니다. 가령 대전의 경우에는 대덕 연구단지 주변에 첨단산업기업들이 몰려있고 대형 쇼핑몰, 온천, 호텔 등이 골고루 위치해 있어 해외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적합니다. 인천이나 부산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름다운 바다와 관광 명소가 있고, 중화학공업과 제조 기업이 포진해 있어 MICE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죠. 이 외에 따로 언급하지 않은 지역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점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홍콩 시위사태 이후로 대한민국에 쏠린 외국인들의 관심을 잡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인프라 구축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지역도 많지만 지금과 같은 노력이 이어진다면 지방도시라 할지라도 국제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방도시의 활성화는 내수경제를 살리고, 내수경제가 살아나면 대한민국 경제도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MICE 산업이 대한민국에 기회가 되는 이유입니다.

 

 

정리하는 글

 

오늘은 ‘MICE 산업이 대한민국에 기회가 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MICE이 무엇인지, 대표적인 MICE 성공사례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이후에는 MICE산업이 어떤 점에서 대한민국에 기회가 되는지 말씀드렸습니다.

 

현재 수많은 경제전문가들이 2025년 한국경제를 암울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출과 수입비중이 비슷한 대한민국이 이 위기를 해결하려면 외부에 의존하기보다는 내부에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외부로부터 해외자본을 끌어오고, 지역 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MICE 산업육성이야 말로 대한민국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럼 오늘은 이렇게 글을 정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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