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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이슈

AI 세계질서를 뒤흔든 딥시크(Deepseek) 쇼크

by 순수한 땡글 2025.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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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세계질서를 뒤흔든 딥시크(Deepseek) 쇼크

 

설 연휴 동안 딥시크(Deepseek)의 등장으로 AI(인공지능) 세계 질서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이에 AI 패권국을 꿈꾸던 미국이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되었는데요. 대체 딥시크가 어떤 존재이기에 최강국 미국이 이토록 긴장하게 된 것일까요? 오늘은 딥시크에 대해 말씀드리면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딥시크의 등장을 왜 주목하는지 전해드리고, 또 앞으로 딥시크의 등장으로 AI 세계질서에 어떤 변화가 찾아오게 될지 저의 생각을 정리해 전달드리겠습니다.

 

<‘AI 세계질서를 뒤흔든 딥시크(Deepseek) 쇼크’ 글 구성>

· 딥시크(Deepseek)의 등장, 그리고 파장
· Deepseek 창업자, ‘량원평’ 그는 누구인가?
·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Deepseek의 등장에 긴장한 이유
· Deepseek가 불러올 AI 시장의 변화
· 정리하는 글

 

 

딥시크와 오픈AI
이미지 출처_한국경제신문_딥시크와 오픈AI 모델 성능과 미중 생성형 AI특허 비교

 

 

 

딥시크(Deepseek)의 등장, 그리고 파장

 

딥시크(Deepseek)는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입니다. 설립된 지 2년도 안된 신생기업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저비용으로 오픈 AI의 챗 GPT와 견줄만한 AI를 내놓으면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큰 충격으로 빠뜨렸습니다. 특히 미국 월가와 실리콘벨리가 크게 놀랐는데요. 그 이유는 미국의 빅테크 기업보다 훨씬 적은 비용과 저사양 칩으로 챗 GPT를 능가하는 AI를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딥시크는 오픈AI와는 다르게 오픈소스(프로그램 개발과정에 사용된 소스코드)를 공개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AI산업은 미국의 독주나 다름없었습니다. 미국의 독주로 AI학습용 GPU를 생산하는 엔비디아와 오픈AI는 전 세계자금을 빨아들였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 경제는 여전히 탄탄하다는 평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딥시크(Deepseek)가 등장하면서 고비용으로 AI를 구현하고 부품을 납품했던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고성능 AI가속기를 제작하는 엔비디아는 지난 27일 하루 만에 1조 달러(1400억 원)가 증발(16.97%가 하락)했습니다. 굳이 엔비디아의 값비싼 AI가속기를 써야 하냐는 시장의 의구심이 주가를 움직였던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설 명절이 끝난 31일 엔비디아에 HBM(고대역폭메모리)을 납품하는 SK 하이닉스의 주가가 9.85% 하락했고, 그 외에 반도체 부품을 납품하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AI데이터 센터에 들어가는 부품 및 전력 관련 에너지 산업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그야말로 하루아침에 AI 세계질서를 뒤엎어버린 딥시크 쇼크였던 것입니다.

 

 

딥시크 창립자 량원펑
이미지 출처_AI 타임즈_딥시크 창립자 량원펑

 

 

Deepseek 창업자, ‘량원평그는 누구인가?

 

중국판 샘 올트먼이란 별명이 붙은 Deepseek 창업자, ‘량원평1985년 생으로 중국 광둥성에서 태어났습니다. 학창 시절 수학을 유달리 잘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2002년 공학 명문인 저장대에 입학해 2007년 전자정보공학을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금융권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는데, 여기서 투자 기법인 퀸트 트레이딩을 연구했고, 2013년에 야코비투자관리회사를 설립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15년에는 헤지펀드인 하이플라이어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20조 원까지 자산을 불린 뒤 20235월 동료들과 함께 딥시크를 세웠다고 합니다. 현재 딥시크의 연구개발 인력은 180여 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딥시크가 선보인 저비용 고효율 AI의 원천은 수학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량원평이 2013년에 야코비투자관리회사를 설립했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회사의 이름은 독일 수학자 카를 구스타프 야코프 야코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카를 구스타프 야코프 야코비는 행렬, 벡터 등 선형대수와 편미분방정식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이를 통해 량원평이 딥시크를 개발한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철저히 수학에 기초한 사고의 결과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탄탄한 중국 테크 생태계
이미지 출처_한국경제신문_탄탄한 중국 테크 생태계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Deepseek의 등장에 긴장한 이유

 

딥시크 등장으로 오픈AI, 엔비디아를 비롯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동안 중국이 AI모델 개발에서 미국보다 2~3년은 뒤처져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딥시크뿐 아니라 중국 인공지능 5대 천왕으로 불리는 문샷AI, 즈푸AI, 바이촨, 미니맥스가 AI 생태계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자본금이 풍부한 알리바바, 텐센트와 같은 기업입니다. 심지어 알리바바는 지난 29일 딥시크를 능가하는 모델(큐원 2.5-맥스)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중국은 AI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10년 전부터 연구개발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2018년 이후 중국 전역의 대학에 신설된 AI 프로그램은 2000여 개에 달하며 이 중 최상위 대학에서 300개 이상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구나 중국의 주요 대학 이공계 신임 연구원의 초봉이 3~6억 원 사이고, 세계 상위 20% AI 연구원의 47%를 중국이 배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구나 중국의 빅테크 기업 혹은 AI 스타트업 주요 창업자가 지방대학 출신이라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는 중국의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얼마나 잘 조성되어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잣대가 됩니다. 바이트댄스 창업자, 텐센트 창업자, 테무 모회사인 핀둬둬 창업자 모두 지방대 출신이라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이러니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Deepseek의 등장 이후를 더욱 걱정하는 것입니다.

 

 

Deepseek가 불러올 AI 시장의 변화

 

그동안 AI산업은 미국 중심으로 육성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Deepseek의 등장으로 미국의 AI 독주에서 미국과 중국의 양극체제로 전환되었습니다. 따라서 미국으로 쏠렸던 세계의 자본이 미국과 중국으로 양분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동시에 딥시크 충격이 완화되기 전까진 미국 AI 관련 기업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동시에 AI가속기 제작과 데이터센터 구축에 들어가는 소재, 부품,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들의 주가도 당분간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전력 생산량을 대폭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 SMR(소형모듈원전)이나 원거리 전기이동 효율을 높이는 전선을 만드는 기업들의 주가도 흔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Deepseek의 등장은 일부 국가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가령 대한민국과 같은 AI후발주자들은 딥시크의 오픈소스를 발판 삼아 AI산업을 추격할 수 있습니다. 페스트 팔로워 전략은 그동안 대한민국이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인터넷 강국, 스마트 폰 강국이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페스트 팔로워 전략이 유효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딥시크는 대한민국에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는 글

 

오늘은 ‘AI 세계질서를 뒤흔든 딥시크(Deepseek) 쇼크라는 제목으로 중국 스타트업 디시크의 등장이 미국과 한국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 알아봤습니다.

 

일각에서는 딥시크(Deepseek)와 같은 혁신적인 기업이 등장한 배경을 미국의 대중 제재에서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딥시크 AI모델은 미국의 대중무역 제재로 엔비디아의 고사양 칩이 아닌 저사양 칩을 활용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럼에도 중국 스타트업이 오픈AI의 기술에 맞먹는 수준까지 따라왔다는 것은 중국이 AI산업에 사활을 걸은, 피땀 흘린 노력의 결과로 볼 수 있는 것이죠. 현재 중국 내수경제가 침체되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효율과 비용을 앞세워 미국의 AI 경쟁력을 넘어서는 국가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도 이런 중국의 저력을 본받아 새로이 마음가짐을 가다듬어야 할 것입니다.

 

그럼 오늘은 이렇게 글을 정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 자료: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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