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할 때 한국증시를 살펴야 하는 이유
투자에는 여러 종류의 투자가 있죠. 주식투자, 채권투자, 부동산 투자, 원자재 투자, 귀금속 투자 등이 있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여러 투자 자산들이 있습니다만 어떤 자산이든지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반드시 자기만의 기준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주식시장이 앞으로 활황이 될 거라고 예상한다면, 주가가 반등할 거라는 '분명한 신호'를 포착하고 시장에 뛰어들어야 합니다. 여기서 '분명한 신호'가 바로 '자기 기준'이 되는 것이죠. 투자를 위한 여러 기준이 있겠지만, 저는 오늘 그 기준으로 한국증시를 제시하고 싶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투자를 할 때 한국증시를 살펴야 하는 이유를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투자할 때 한국증시를 살펴야 하는 이유 글 구성>
- 미국 경제의 판단 지표가 되는 제조업
- 한국 증시의 특징
- 한국 증시와 투자 자산의 상관관계
- 정리하는 글
미국경제의 판단 지표가 되는 제조업
경제와 금융 전문가들이 미국경제를 언급할 때 꼭 언급하는 지표가 있습니다. 바로 제조업 지표입니다. 그런데 미국은 제조업보다는 금융업이나 유통업과 같은 서비스업이 잘 발달한 나라입니다. 실제로 선진국일수록 제조업보다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편이죠. 여러 선진국 중에서도 미국은 서비스업이 80%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봐도 미국경제를 이해하려면 서비스업에 보다 많은 가중치를 둬야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제조업을 주요 지표로 삼는다는 것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사실 그 이유는 서비스업이 경기변화를 민감하게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전히 많은 국가들이 서비스업 비중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을 경기 판단의 지표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가전제품, 자동차 등의 제조업 제품(내구 소비재) 소비는 가계의 소득증가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소득이 그대로 유지되거나 감소했는데 가계가 내구재 소비를 늘릴 이유는 없기 때문이죠. 가처분소득(가계가 소비나 저축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돈)이 충분해야 낡은 세탁기도 바꾸고, 침대도 바꿀 수 있으니까요. 그렇기에 여전히 제조업이 경기를 판단하는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같은 이유로 미국의 금융업 종사자들이나 투자자들 역시 증시를 판단할 때 제조업 지표를 중히 여기고 있죠.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요?
한국 증시의 특징
한국의 증시는 대한민국 경제의 가치를 반영합니다. 주가는 국내기업의 가치를, 채권가격은 국내기업이나 기관의 자금조달 상황을, 부동산 가격은 국내 주택가격을, 원자재 가격은 국내 수입제조기업의 원료수급상황을, 귀금속 가격은 국내 투자자의 자금상황을 반영하고 있죠. 반대로 이 모든 투자자산의 가치는 한나라의 경제상황에 좌우됩니다.
대한민국 경제는 환율과 수출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가입니다. 이런 점에서 글로벌 경제가 성장한다는 것은 국가 간 교역이 활발해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환율과 수출입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한국 증시는 국제 경제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국가 간에 자금이 이동하고 상품이 이동하면서 서로의 경제 발전을 돕는 것이죠.
대한민국은 수출과 수입이 거의 반반으로 나누어져 있는 국가입니다. 게다가 한국의 수출 품목은 굴뚝제조업과 반도체, 통신과 같은 IT제조업이 절묘하게 섞여 있죠. 이런 특성 탓에 한국 증시는 국제 경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죠. 그러니 한국증시를 글로벌 경제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국 증시와 투자 자산의 상관관계
한국 증시와 투자자산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입니다. 먼저 주식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한국 수출기업들의 제조경쟁력이 살아나면 주가는 상승합니다. 기업의 가치가 커질수록 기업의 가치를 구성하는 주식의 가격도 상승하는 것이죠. 그럼 채권은 어떨까요? 한국 기업들의 수출이 증가하면 외화가 국내로 들어옵니다. 외화의 증가는 환전을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국내 통화량을 증가시킵니다. 이어서 통화량 증가는 채권에 대한 매력도를 높이고 채권 금리를 낮춥니다. (참고로 채권가격과 채권금리는 반대로 움직입니다.)
그럼 이번엔 부동산, 원자재, 귀금속가격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수출이 증가해 통화량이 늘면 채권금리를 낮추고 이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국내 부동산 가격을 상승시키고 원화약세를 유발해 수입 원자재 가격을 상승시키죠. 즉 물가가 상승하면서 실물자산의 가격도 높아지는 것입니다. 게다가 물가 상승은 귀금속 가격 상승과도 연결됩니다. 통화량이 늘어나니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물가상승과 함께 투자자산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이죠. 이처럼 한국증시가 살아나면 각각의 자산들이 서로 영향을 미쳐 자산 가격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한국 증시를 기준 삼아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정리하는 글
오늘은 ‘투자를 할 때 한국증시를 살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왜 제조업이 나라 경제의 주요 지표가 되는지 설명드리면서,, 수출입 비중이 높은 대한민국경제가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렸습니다.
앞서 언급드렸던 것처럼 투자를 결정하는 기준은 제각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경제가 세계각국의 경제를 깊이 있게 반영하기 때문에 한국 증시를 기준으로 삼고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것 역시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오늘은 이렇게 글을 정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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