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증식을 위한 투자 vs 현금흐름 창출을 위한 투자

자산 증식을 위한 투자 vs 현금흐름 창출을 위한 투자

 

 

많은 분들이 투자를 한다고 하면 다 같은 투자지 무슨 구분이 필요하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제가 이전 글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투자대상에 따라 투자방식도 달라져야 합니다. 투자는 기간에 따라 장기투자와 단기투자로 나누어지고, 이는 다시 자산 증식을 위한 투자와 현금흐름 창출을 위한 투자로 연결됩니다. 오늘은 이 두 가지 투자방식이 왜 구분되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산 증식 vs 현금흐름 창출

 

 

자산 증식을 위한 투자는 장기 투자에 적합

 

어떤 투자든 돈을 벌기 위해 투자를 한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단기투자를 하느냐 장기투자를 하느냐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자산 증식을 위한 투자는 비교적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물론 돈을 많이 벌려면 반드시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큰돈을 벌기 위해선 그에 상응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은 많은 돈을 오랫동안 투자해야 하는 자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1년 만에 2~3배 오르는 경우는 정말 드물죠. 하지만 20~30년 동안 2~3배 오르는 것은 상당히 자연스러운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물가는 지속적으로 오르기 때문이죠. 그래서 많은 돈이 투자되고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가치가 장기 우상향하는 자산의 경우에는 장기투자가 적합합니다.

 

자산증식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는 ‘가치투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현재 가격이 적정 가치보다 아래에 있다고 판단되거나 앞으로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자산에 오랫동안 돈을 묶어두는 것이죠. 이런 투자가 가능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투자자산의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이런 조건에 포함되는 자산은 부동산, 가치주, 배당주와 같은 자산을 꼽을 수 있습니다.

 

 

현금흐름 창출을 위한 투자는 단기 투자에 적합

 

반면 현금흐름 창출을 위한 투자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수익을 내는 전략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자산증식이 아닌 수익을 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해당 자산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금흐름 창출을 위한 투자는 수익을 바로 현금으로 활용하거나 재투자를 통해 또다시 수익을 높일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가령 달러투자는 장기투자에 적합하지 않은 자산 중 하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금융위기와 같은 일을 대비해서 일정한 금액을 달러로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 현명한 태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화투자의 경우에는 통화가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끝도 없이 통화가치가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습니다. 즉 장기횡보하는 자산이라고 할 수 있죠. 더구나 각국의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을 통해 급격한 환율급등락을 방어하거나 조정하기 때문에 몇십 년 동안 외화를 보유하는 장기투자는 기회비용을 날리는 일과 다름없습니다.

 

통화의 가치는 일정기간 동안 일정범위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렇다면 기준점을 설정한 뒤 가치가 상승했을 때 나누어 팔고, 가치가 하락했을 때 나누어 사는 방식을 취한다면 상당히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물론 투자금액이 크지 않은 이상 단기투자로 큰 수익을 기대해서는 안 되겠죠.

 

 

장기투자와 장기적 투자

 

인플레이션에 의해 시간이 지날수록 화폐의 가치는 하락하고 자산의 가치는 상승하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의 숙명입니다. 반면 환율에 따라 통화의 가치가 변하는 외화투자는 인플레이션과 큰 관련이 없습니다. 물론 경제가 발전할수록, 금융 산업이 커질수록 발행되는 통화의 양이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럼에도 각국의 중앙은행이 통화의 가치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을 기대해 외화에 장기투자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장기투자와 장기적 투자를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기 투자는 말 그대로 오랫동안 한 자산에 돈을 묶어두는 것입니다. 반면 장기적 투자는 수익을 지속적으로 내면서 오랫동안 투자를 하는 것이죠. 따라서 부동산이나 배당주와 같은 자산증식을 위한 투자는 장기투자에 적합하고, 외화투자와 같은 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위한 투자는 단기 투자에 적합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소위 경제와 금융전문가라는 분들도 예측이 틀린 경우가 수도 없이 많죠.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면 우리는 확률을 높이는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투자하려는 상품이 어떤 상품인지를 먼저 파악한 뒤, 이에 따라 장기투자(자산증식을 위한 투자)와 장기적 투자(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위한 투자)를 구분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테니까요.

 

 

정리하는 글

 

오늘은 ‘자산 증식을 위한 투자 vs 현금흐름 창출을 위한 투자’라는 제목으로 투자 상품에 따라서 투자방법을 달리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장기투자를 택할 것이냐 아니면 장기적 투자를 택할 것이냐의 문제는 개인의 선호하는 투자방법과 각자의 상황에 달려있습니다. 하지만 장기투자를 할 상품에 장기적 투자를 하고 장기적 투자를 해야 할 상품에 장기투자를 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되겠죠. 우리는 미래에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확률에 투자해야 합니다.

 

그럼 오늘은 이렇게 글을 정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달러투자 무작정 따라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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