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잠식효과, 카니발리제이션(Canibalization) 알아보기

자기잠식효과, 카니발리제이션(Canibalization) 알아보기

 

 

기업이 투자를 미루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자기잠식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투자를 망설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현상은 산업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데요. 과연 자기잠식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것이 무엇이기에 기업들이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일까요? 오늘은 자기잠식효과, 카니발리제이션(Canibalization)의 개념과 사례 그리고 이런 현상이 던져주는 시사점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카니벌리즘(cannibalism)을 표현한 이미지

 

 

자기잠식효과, 카니발리제이션(Canibalization)란?

 

발음에 따라 카니발리제이션 혹은 카니발라이제이션이라 부르는 자기잠식효과는 신제품이 기존 주력상품의 매출을 깎아먹는 현상을 말합니다. 본래 카니발리제이션은 동족끼리 서로 잡아먹는다는 뜻인 카니벌리즘(cannibalism)에서 비롯된 표현인데요. 정말 무서운 표현입니다. 그런데 이 표현이 현시대에 사용된 계기는 기업이 신제품을 출시하자 이 제품이 주력상품의 매출을 깎아 먹는 것을 발견하면서부터였습니다. 기업인들 입장에서는 신제품이 마치 자기 동족을 잡아먹는 모습처럼 느껴졌던 것이죠. 스스로 잠식당하는 모습처럼 말이죠.

 

 

카니발리제이션(Canibalization) 대표사례

 

세상엔 정말 많은 카니발리제이션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사례는 필름시장의 독보적 1위를 차지했던 코닥의 사례입니다. 코닥은 1980년에 설립돼 35mm 필름을 표준화한 기업입니다. 이 회사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약 90%에 달할 정도였죠. 하지만 디지털카메라의 급속한 확산에 대응하지 못하고 결국 2012년에 파산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디지털카메라도 전문가용 디지털카메라만 남아있고 이젠 대대분의 카메라가 스마트폰으로 대체되고 있죠.

 

두 번째 사례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유명한 애플을 들 수 있습니다. 애플은 2010년 태블릿 PC인 아이패드(ipad)를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이 태블릿 PC는 작고 가벼워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패드 등장은 애플의 주력제품이었던 매킨토시를 밀어내게 되었고,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코카콜라도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코카콜라의 주력 제품은 코카콜라죠, 그런데 이 업체가 다이어트콜라를 새로 시장에 내놓자 오리지널 콜라의 판매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 또한 신제품 다이어트콜라가 자신들의 주력제품인 오리지널 콜라의 매출을 깎아먹었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성장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 카니발리제이션(Canibalization)

 

앞선 사례처럼 카니발리제이션은 예나 지금이나 많은 기업들에게 고민거리입니다. 수익성이 낮은 신제품이 수익성 높은 주력 제품을 대체하면 기업의 입장에서는 전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카니발리제이션을 꼭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필요는 없습니다. 자기잠식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신제품 출시를 미루면 결국 시장에서 도태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업들도 주력제품 매출에 타격을 주면서 유사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는 것이죠. 조금 더 깊은 기업의 속내를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먼저 기술발전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사실입니다. 주력제품이 언제까지 고개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경쟁사의 새로운 제품이 기존고객들을 끌고 갈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라도 더 발전된 제품을 내놔야 합니다. 결국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이죠.

 

두 번째는 세분화된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기업은 각 제품군에 따라 고객 수요층을 세부적으로 나눠 공략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고객 별 맞춤형 상품을 출시해야 한다는 것이죠. 기업은 제품 별 가격, 디자인, 크기, 모양 등을 달리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야 합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신제품이 자신들의 주력제품과 경쟁할 수도 있지만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만 타사 제품의 고객층을 끌어올 수 있습니다. 결국 더 큰 수요를 끌어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이죠.

 

 

카니발리제이션(Canibalization) 사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시사점

 

결국 카니발리제이션은 기업이 주력제품에만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찾아 공략할 수 있는 마케팅 기법인 것입니다. 물론 전략 이행과정에서 일부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기업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길인 것이죠. 그렇다면 기업들은 두려움을 떨쳐내고 정면 돌파해 나아가야 합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시장공략으로 카니발리제이션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손해를 새로운 수익으로 채워가야 합니다. 이것은 기업 스스로 자유 시장에 발을 디딘 그들의 운명입니다.

 

 

정리하는 글

 

오늘은 ‘자기잠식효과, 카니발리제이션(Canibalization) 알아보기’라는 제목으로 카니발리제이션이 기업들이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카니발리제이션은 기업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우리 개인 역시 카니발리제이션을 겪고 있죠.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사활을 걸고 발전을 거듭해야 한다는 것.’ 우리 모두에게 던져진 메시지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오늘은 이렇게 글을 정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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