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업보고서, 핵심 포인트 살펴보기

기업의 사업보고서, 핵심 포인트 살펴보기

 

 

주식투자를 하는 분들이라면 투자하려는 기업이 어떤 곳인지 반드시 파악해야겠죠? 투자자들이 참고하는 지표나 정보는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기업이 발행하는 사업보고서는 빼먹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료입니다.

 

투자기업의 사업보고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 ‘다트(dart, https://dart.fss.or.kr/)’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이곳에서는 상장사뿐 아니라 외부감사를 받는 법인의 공시도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업보고서는 1년에 한 번씩 발표되며 기업의 전반적인 상황을 설명하는 공시로 3월 말 주주총회를 앞두고 발표됩니다.

 

오늘은 투자자들이 사업보고서를 읽을 때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읽어봐야 하는지 핵심 포인트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의 사업보고서, 핵심 포인트 살펴보기’ 글 구성>

· ‘회사의 개요’ Point
· ‘사업의 내용’ Point
· ‘재무에 관한 사항’ Point
· ‘이사회·주주·임원 및 직원 등에 관한 사항’ Point
· ‘계열회사에 대한 상황, 이해관계자와의 거래내용’ Point
· 그 밖에 투자자 보호를 위하여 필요한 사항 Point
· 정리하는 글

 

 

이미지 충처_dart.fss.or.kr_2024년 3월 삼성전자 사업보고서

 

 

 

‘회사의 개요’ Point

 

여기에는 기업의 기본적인 개요, 연혁, 자본금 변동사항, 주식 총수, 의결권 현황, 배당, 신용과 관련된 사항이 적혀있습니다. 물론 모든 사항들이 중요하지만 이 중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신용과 배당 그리고 자본금 변동입니다. 기업의 신용은 자금조달능력과 관련이 있으며 배당은 주주의 이익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본금 변동 역시 기업의 재무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 사항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본금 변동사항을 통해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발행이 잦은 회사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증자나 회사채 발행이 잦은 기업이라면 자본금이 넉넉하지 못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반면 기업의 신용과 재무상태가 양호하고 배당까지 한다면 충분히 안정적인 기업이라 볼 수 있겠죠. 그래서 보통 이런 기업들은 장기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업의 내용’ Point

 

‘사업의 내용’ 파트는 기업의 사업보고서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항목에는 기업이 영위하고 있는 산업에 대한 거시적인 분석부터 각 사업부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전망이 어떤지, 기업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또 임직원들은 어떤 일을 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런 사항을 바탕으로 맞춤형 투자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기업의 본질적인 내재가치가 주가에 반영되는 만큼 그 어떤 항목보다 꼼꼼히 읽고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재무에 관한 사항’ Point

 

이 항목에서는 기업의 자산현황을 기록한 대차대조표, 벌고 쓴 내역을 기록한 손익계산서, 들어오고 나간 돈을 기록한 현금흐름표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를 두고 재무제표라고 하는데요. 재무제표는 기업의 상황을 총정리 한 자료입니다. 다만 이 항목을 심도 있게 보려면 어느 정도 회계지식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만약 이러 회계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면 최소한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정도만이라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적어도 투자하려는 기업이 얼마나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지 알고 있어야 장기투자를 할 것인지, 아니면 수익실현을 목적으로 투자를 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을 테니까요.

 

 

'이사회·주주·임원 및 직원 등에 관한 사항’ Point

 

해당 항목에서는 기업을 이끌어가는 임직원들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설명합니다. ‘주주에 관한 사항’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 관계인, 주요 주주들이 몇 명인지 나오고, ‘임원 및 직원 등에 관한 사항’에서는 임원들과 직원들이 몇 명인지, 또 급여로 얼마를 받는지 나옵니다. 이를 통해서 투자자는 기업이 번 돈이 임직원들에게 얼마나 지출되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만약 수익은 저조한데 임직원들에게 지출하는 돈이 많다면 굳이 해당 기업에 투자할 이유가 없습니다. 저조한 수익의 대부분을 기업을 유지하는데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성장 동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임직원 급여의 적정 수준은 비슷한 규모의 경쟁사와 비교해 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계열회사에 대한 상황, 이해관계자와의 거래내용’ Point

 

이 항목에서는 ‘이해관계자와의 거래내용’이 중요합니다. 투자자들은 해당 항목을 통해 기업의 이해관계자를 파악하고 일감 몰아주기와 같은 사익편취 여부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특히 투자하려는 기업이 최대주주가 경영하는 기업이나 그 밖에 기업에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면 한 번쯤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익편취는 결국 기업의 이익을 좀먹습니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맺어진 관계가 아니라면, 어떤 식으로든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곪아 있던 문제가 터지면 기업 가치는 크게 하락하게 됩니다.

 

 

'그 밖에 투자자 보호를 위하여 필요한 사항' Point

 

이 항목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기업 소송과 관련된 사건입니다. 만약 투자하려는 기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면 이는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해당기업에 대한 투자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는 글

 

오늘은 ‘기업의 사업보고서, 핵심 포인트 살펴보기’라는 제목으로 사업보고서를 읽을 때 투자자들이 눈여겨볼 부분을 짚어봤습니다.

 

투자의 거장 워렌 버핏의 취미는 ‘사업보고서 읽기’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행동은 단지 워렌 버핏에게서만 발견되는 것은 아닙니다. 소위 거장이라 불리는 이들을 일화를 살펴보면 늘 자기 분야와 관련된 일에서 손을 놓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일을 고통으로 여기기보단 일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었죠, 그들에게 일은 곧 일상입니다. 특별하다는 것은 알고 보면 이처럼 사소한 차이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렇게 글을 정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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