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시경제와 거시경제는 어떻게 다를까?

 

경제, 미시경제와 거시경제는 어떻게 다를까?

 

 

경제(經濟)’란 사람들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얻기 위해 벌이는 구매, 투자, 생산, 소비, 판매 활동을 모두 아우를 때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그리고 이런 ‘경제’를 자세히 언급할 때는 ‘미시경제(微視經濟, microeconomics)’와 ‘거시경제(巨視經濟, macroeconomics)’라는 용어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시경제는 무엇이고 거시경제는 무엇일까요?

 

한자 그대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시경제(微視經濟)는 ‘微’(작을 미)자와 ‘視’(볼 시)자를 써서 ‘경제를 작게 바라보는 것’을 뜻하고, 거시경제(巨視經濟)는 ‘巨’(클 거)자와 ‘視’(볼 시)자를 써서 ‘경제를 크게 바라보는 것’을 뜻합니다. 가령 ‘경제’를 ‘나무’와 ‘숲’으로 비유한다면 ‘미시경제’는 ‘나무를 바라보는 것’이고, ‘거시경제’는 ‘숲을 바라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시경제(微視經濟)는 국가의 경제 전체를 두고 봤을 때 가계, 기업, 정부. ‘경제의 3대 주체’의 활동 하나하나에 주목하는 관점을 뜻하고, 거시경제(巨視經濟)는 ‘국가 경제 전체’가 움직이는 과정과 결과에 주목하는 관점을 뜻합니다.

 

‘제품’이나 ‘서비스 추이’를 살펴볼 때도 미시적인 관점과 거시적인 관점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옷값’, ‘음식값’ 등은 미시적인 관점으로 파악할 수 있지만, 제품이나 서비스 전체의 가격을 합쳐서 평균을 낸 값인 ‘물가’는 거시적인 관점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경제를 연구하는 경제학 역시 미시적 관점과 거시적 관점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미시경제학은 경제를 작은 관점에서 살펴보는 학문이고, 거시 경제학은 경제를 큰 관점에서 살펴보는 학문입니다. 미시경제학에서는 국가경제 하나하나를 이루는 기업의 매출, 개인 저축, 근로자 소득 등을 다루고, 거시경제학에는 국가경제 전체를 이루는 경제성장, 물가, 인플레이션, 환율, 금리, 재정 정책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거시경제학자로는 존 메이나드 케인스 (John Maynard Keynes)를 들 수 있습니다. 케인스는 20세기 초 영국의 경제학자로, ‘케인지언 경제학’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대표적인 미시경제학자로는 애덤 스미스(Adam Smith)를 들 수 있습니다. 그는 18세기 스코틀랜드 출신의 경제학자로 그의 저서 ‘국부론’을 통해 자유 시장 경제에서 경제 주체들의 이기적인 행동이 수요와 공급을 자율적으로 조절한다는 ‘보이지 않는 손’을 주장했습니다.

 

결국 미시경제와 거시경제는 ‘경제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는가?’의 차이인 것입니다. 누군가가 경제를 잘게 나누어 개별주체의 활동에 초점을 두고 설명하고 있다면 ‘미시경제 관점’이 활용된 것이고, 그렇지 않고 경제 전체의 활동에 초점을 두고 설명하고 있다면 ‘거시경제 관점’이 활용된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경제전문가의 설명을 들을 때 미시경제에 초점을 둔 것인지, 거시경제에 초점을 둔 것인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