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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경제

경기변동에 따른 채권, 주가, 금리의 변화

by 순수한 땡글 2024. 6. 23.


경기변동에 따른 채권, 주가, 금리의 변화

 

평소에도 채권, 주가, 금리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서로 영향을 줍니다. 채권이 주가와 금리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주가나 금리가 채권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각각의 요소가 경기변동 속에서 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 글을 작성하기에 앞서 채권 가격과 금리의 움직임은 역의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사실을 말씀드립니다. 즉 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은 떨어지고, 금리가 내리면 채권가격은 올라갑니다.

 

 

*채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24.03.12 - [경제/생활경제] - 채권 이해하기 (개념, 종류, 특징)

 

채권 이해하기 (개념, 종류, 특징)

채권 이해하기 (개념, 종류, 특징) 대부분의 사람들은 투자라고 하면 ‘주식’만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전 세계 투자시장에는 주식뿐 아니라 가상화폐, 원자재, 선물·현물 시장도 있습니다

the-gongam1313.tistory.com

 

 

 

경기 호황기의 채권, 주가, 금리의 변화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을 때는 투자와 소비가 늘어나면서 자금 수요 역시 늘어납니다. 그래서 경기가 좋을 때는 정부기관을 비롯해 많은 기업에서 자금 조달을 위해 채권을 발행합니다. 채권발행이 늘어날수록, 수요는 상대적으로 줄어듭니다. 공급은 늘고 있는데 수요는 크게 변화가 없으니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것입니다. 채권발행이 늘어날수록 발행주체들은 자신들의 채권을 팔기 위해 표면금리를 올립니다.

 

채권은 금융시장에서 거래비중이 가장 큰 상품입니다. 그래서 채권금리가 올라가면 시장금리에도 영향을 줍니다. 경기 호황기 초반에 채권금리와 시중금리가 올라가도 당분간 주식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곤 합니다.

 

다만,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거나 높은 금리가 유지될수록(경기 호황기 후반) 채권가격과 주식가격은 하락압력을 받게 됩니다.

 

간단히 수식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약한 상승  : 강한 상승  : 약한 하락  : 강한 하락  
: 상승압력  :하락압력


<경기 호황기 초반>

경기  - 채권 가격  - 채권 금리  - 시장 금리  - 주가 

<경기 호황기 중반>
경기  - 채권 가격  - 채권 금리  - 시장 금리  - 주가

<경기 호황기 후반>
경기  - 채권 가격  - 채권 금리  - 시장 금리  -  주가 

 

경기변동에 따른 채권, 주가, 금리의 변화
경기변동에 따른 채권, 주가, 금리의 변화

 

 

'경기 불황기'의 채권, 주가, 금리의 변화

 

반대로 경기가 나쁠 때는 투자와 소비가 줄어들면서 자금 수요 역시 줄어듭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정부기관과 기업들이 채권발행을 꺼립니다. 수요는 크게 변화되지 않는데 채권발행이 줄어들면 채권가격이 오릅니다. 이런 환경이 조성되면 채권 발행주체들은 표면금리를 내려도 채권을 충분히 팔 수 있는 여력이 생깁니다.

 

채권금리가 내려가면 이는 시중금리에 영향을 줍니다. 불황기 초기에는 채권금리와 시중금리가 모두 내려도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되어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 역시 큰 변화가 없습니다.

 

하지만 낮은 금리가 지속되거나 금리가 낮아질수록(경기 불황기 후반) 채권가격과 주식가격은 상승압력을 받습니다.

 

수식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약한 상승  : 강한 상승  : 약한 하락  : 강한 하락 
: 상승압력  :하락압력


<경기 불황기 초반>
경기  - 채권 가격  - 채권 금리  - 시장 금리  - 주가 

<경기 불황기 중반>
경기  - 채권 가격  - 채권 금리  - 시장 금리  - 주가 

<경기 불황기 후반>
경기  - 채권 가격   - 채권 금리  - 시장 금리  -  주가 

 

 

 

간략히 위 내용을 정리하면,

 

1. “경기 호황기에는 채권금리, 시장금리, 주가가 함께 오르는 반면, 채권가격은 떨어진다.”
2. “경기 불황기에는 채권금리, 시장금리, 주가가 함께 내리는 반면, 채권가격은 상승한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경기순환 주기와 시점에 따라 채권과 주식에 대한 선호도와 인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각 자산의 상승과 가치 정도를 강약으로 표시했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세계경제가 큰 위험에 처했을 때는 주식과 채권뿐 아니라 원자재 가격도 모두 크게 하락합니다.

 

 

경제 이론과 현실 경제의 괴리

 

위 내용은 일반적인 상황을 가정한 경제학 이론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경제상황은 이론과 많이 동떨어진 모습입니다. 고금리 상황에서도 물가는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고, 주식시장을 비롯해 자산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금융시장은 과거보다 훨씬 더 빠르고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론과 현실경제의 괴리가 커질수록 혼란이 가중되고 많은 사람들의 자산에도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리하는 글

 

오늘은 경기변동에 따른 채권, 주가, 금리의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도 경제이론과 현실경제의 괴리를 발견할 때마다  매번 고심합니다. 과연 제 글을 읽고 계신 분들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면 이론은 분명 한계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그럼에도 제가 이렇게 경제이론 중심의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이론을 기본 바탕으로 깔아 두고 있어야 응용된 문제가 나왔을 때도 풀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벌어지는 현상을 해석하기 위해선 기준이 필요하고, 그 기준이 되는 것은 여전히 경제이론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제 글을 찾아주시는 분들으 떠올리며 더 고민하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렇게 글을 정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