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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경제

결정하는 금리, 적용받는 금리

by 순수한 땡글 2024.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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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하는 금리, 적용받는 금리

 

 

금리를 뜻하는 용어는 수없이 많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뉴스나 언론보도를 통해 ‘OO금리’라는 표현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정책금리, 기준금리, 코픽스 금리, 리보 금리, RP금리, CD금리, 채권 금리, 시중금리, 예금금리, 대출금리, 명목금리, 실제금리, 단기금리, 장기금리, 중장기금리 등....

 

이렇게 금리가 수많은 이름으로 불리는 이유는 누가 금리를 결정하고 누가 적용받느냐에 따라 금리의 적용 수준과 성격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금리의 이름이 정해지는 다양한 기준 중에서 능동과 피동의 개념으로 이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즉 금리를 '결정하는 금리'와 '적용받는 금리'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결정하는 금리, 공금리

 

보통 금리는 한국은행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금리를 결정하는 대표적인 기관이죠.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금리는 한국은행이 결정하는 아니라 한국은행이 주최하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합니다. 금통위는 결정자이고, 한국은행은 실행자입니다.

 

우리는 금융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금리를 기준금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기준금리가 한 나라를 대표하는 금리의 이름은 아닙니다. 한 국가를 대표하는 금리의 이름은 공금리입니다.

 

공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처럼 금융 당국이 정책의지를 갖고 정하는 금리입니다. 공금리(公金利)는 한자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이, 누구에게나 공평(公平)하게 적용되는 금리입니다. 국가기관이 공적 목적으로 결정하는 금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금리는 정책금리, 규제금리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공금리는 일상에서 잘 쓰이지 않는 이름이지만, 금리를 표현하는 이름 중 가장 최상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즉 공금리는 국가의 기준이 되는 금리입니다. 금융당국에 의해 공금리 기준이 정해지면, 시중에서는 이 기준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합니다. 공금리 기준보다 낮은 금리로는 자금조달이 불가능할뿐만 아니라 자금을 융통할 때마다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적용받는 금리, 실세금리

 

금리를 정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 금리를 적용받는 사람도 있어야 겠죠. 그래야 금리를 정하는 이유가 존재하니까요. 이처럼 금융당국이 결정한 금리를 공금리라고 하고, 이 금리를 기준으로  우리 국민과 기업이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거나 빌릴 때 적용 받는 금리를  실세금리라고 합니다

 

실세금리는 주로 시중은행이 기업이나 개인과 자금 거래를 할 때 적용됩니다. 그래서 시장금리, 시장실세금리, 시중금리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은행이 기업이나 가계에 대출할 때 적용하는 대출금리, 개인이 은행에서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때 적용되는 주택 담보대출금리, 개인끼리 돈을 주고받을 때 적용하는 금리가 모두 실세금리의 범주에 포함됩니다.

 

실세금리는 공금리 중에서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에 적용받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행이 3.5%로 기준금리를 설정하면, 실세금리는 이보다 높게 설정되는 것이죠. 앞서 언급했지만, 기준금리 밑으로 금리를 설정하면, 자금을 융통할 때마다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결정하는 금리, 공금리와 적용받는 금리, 실세금리

 

위 내용을 종합하면, 국가기관이 정책의지를 갖고 공금리를 설정하고, 시중은행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기관은 이 공금리를 기준으로 실세금리를 정하는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 기업과 사람들이 적용받는 금리는 바로 이런 실세금리를 적용받는 것이고요.

 

그래서 경제에 많은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나 기업들은 국가의 기준이 되는 금리인 공금리즉 금융당국이 결정하는 기준금리에 큰 관심을 갖고 앞으로 경기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예측하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전 세계 국가들의 금융시장에 적용되는 금리도 있습니다. 그것은 미국의 국채금리입니다. 미국의 국채금리는 미국의 기준금리 수준을 결정하기도 하고, 이러한 금리 수준은 전 세계 경제의 향방을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국제거래에 기준이 되는 금리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알고 싶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2024.03.28 - [경제/생활경제] - 국제거래에 기준이 되는 금리

 

국제거래에 기준이 되는 금리

국제거래에 기준이 되는 금리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국채금리 금리는 자금을 빌리는 시장의 성격과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누어집니다.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시겠지만, 대한민국 경제의

the-gongam1313.tistory.com

 

 

정리하는 글

 

오늘은 금리를 크게 나누어 결정하는 금리, 적용받는 금리라는 주제로 글을 작성해 봤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이번 계기로 세계의 기준이 되는 금리, 한 국가의 기준이 되는 금리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적용받는 금리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알게 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금융에서 금리는 물리학에서 중력과 마찬가지다.’라는 워렌 버핏의 말처럼,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싶다면,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금리에 대한 이해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큰 틀로 개념을 잡고, 세세하게 지식을 보충한다면, 국내의 금융시장뿐 아니라 국제 금융시장까지도 더 깊고, 더 넓게 시각을 넓힐 수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앞으로도 제 글을 찾아주시는 분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렇게 글을 정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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