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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경제

은행 대출에는 어떤 형태의 대출이 있을까?

by 순수한 땡글 2024.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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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에는 어떤 형태의 대출이 있을까?

 

 

많은 분들이 필요에 의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주택 구입 대출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202310월 기준 가계대출 규모가 1,800조 원을 넘어 현재는 1,900조 원을 육박하고 있죠.

 

하지만 은행 대출도 채무자의 상황이나 여건에 따라 여러 형태의 대출로 나누어집니다. 오늘은 은행에는 어떤 형태의 대출이 있는지, 이 내용을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대출은 크게 담보대출과 신용대출로 나누어집니다. 먼저 담보대출은 채무자(대출자)가 빚을 갚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담보를 설정하는 대출이고, 신용대출은 담보가 없는 대출입니다. 즉 은행이 대출자의 신용만 보고 돈을 빌려주는 것이죠.

 

은행은 신용대출보다는 담보대출을 안전하게 여깁니다. 담보를 설정할 경우 채무자가 돈을 상환하지 못하더라도 대출자의 담보를 처분해 손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중은행의 대출을 보더라도 소액대출, 일반 신용대출은 높은 대출 금리를 적용받지만, 이에 비해 주택담보대출, ·적금 담보대출, 보증 대출은 상대적으로 낮은 대출 금리를 적용받습니다.

 

여기서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보증 대출만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보증대출은 대출을 받은 사람이 돈을 갚지 못할 경우, 보증을 서준 사람이 대신 갚는 형태의 대출을 의미합니다. 신용대출보다 낮은 이자에 자금을 빌릴 수는 있지만, 담보대출보다는 높은 금리를 적용받습니다.

 

돈을 빌리는 주체가 개인이냐 기업이냐에 따라 적용하는 대출 금리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즉 개인대출과 기업대출로 나누어지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기업은 개인보다 큰 단위의 금액을 대출받는 경우가 많고, 담보를 설정할 수 있는 자산도 많기 때문에 은행은 개인보다 기업의 대출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특수형태의 대출, PF대출과 신디케이티론

 

얼마 전 언론에서는 4월 위기설의 올 수도 있다며 부동산 PF대출이 위험하다는 보도를 앞 다퉈 내놨습니다. 여기서 언급한 PF대출이 특수형태의 대출입니다. 신용이나 담보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대출이 아닌 건설사의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대출이기 때문입니다.

 

PF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의 약자입니다. 이때 프로젝트는 대개 사업 규모가 큰 편입니다. 재개발, 재건축, 도로, 댐 건설 등 주로 사회간접자본(SOC, Social overhead Capital) 시설이 주요 대상입니다.

 

이런 대형 사업은 사업 주체가 있기 때문에 은행은 사업 프로젝트를 평가해 대출여부를 결정합니다. 이러한 대출을 PF대출이라고 하는 것이죠.

 

특수형태의 대출 중에는 신디케이트론(Syndicated Loan)도 있습니다. 이것은 여러 은행이 특정한 사업체에게 대출을 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 은행들이 자금을 동일하게 나눠 대출을 해주는 것이죠. 이 경우 모든 은행이 동일한 대출 금리를 적용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주로 거액의 자본을 대출해 줄 때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은행들이 자금을 나누어 대출을 해주면 하나의 은행에 쏠릴 수 있는 위험을 분산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으로부터 처음 대출을 신청을 받은 은행이 여러 은행에 제안서를 발송하고, 이 제안에 관심 있는 은행들을 모아 공동으로 대출을 해주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가계 신용 및 주택담보대출 현황
이미지출처_중기이코노미_2023년 기준, 가계신용 및 주택담보대출 잔액현황

 

 

부실대출 혹은 부실채권

 

대출은 대출을 받은 사람이 이자를 내지 못하거나 원금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부실대출로 전락합니다. 이는 돈을 받아내는 권리가 부실해졌기 때문에 부실채권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대출 금액 단위가 크고, 손실이 누적되었을 경우 부실대출로 은행이 파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부실채권이 은행들의 위기로 번져 결국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이어진 적이 있었죠. 바로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입니다. 당시 서브프라임 모기지 즉,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에게도 조건 없이 주택담보 대출을 진행했다가, 주택가격이 하락하자 이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 기업, 기관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었죠. 결국 이에 대한 책임을 정부와 중앙은행이 져야만 했습니다.

 

 

정리하는 글

 

오늘은 은행 대출에는 어떤 형태의 대출이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은행 대출의 종류와 형태를 알아봤습니다.

 

대출은 잘 활용하면 대출을 받은 주체와 대출을 제공한 주체 모두에게 이익이 됩니다. 하지만 여기에 욕심이 개입되거나 대출 활용이 잘못된 경우 모두에게 큰 손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대출은 사실 은행의 돈이 아닙니다. 은행에 맡긴 다른 누군가의 돈입니다. 가계 대출이 1,900조원을 육박하는 지금, 부채의 칼끝이 우리 사회를 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점검해 봐야 할 시간입니다.

 

그럼 오늘은 이렇게 글을 정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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