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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이슈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는 이유와 투자 시 유의사항

by 순수한 땡글 2024. 2. 29.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는 이유와 투자 시 유의사항

 

 

비트코인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아래는 2024.02.29.일 기준 네이버에서 비트코인을 검색한 기사제목입니다.

 

비트코인, 27개월 만에 6만달러 돌파…한때 6만4천달러 '터치'(종합)_2024-02-29 연합뉴스
"비트코인 역대 신고가"…관련주도 '불기둥'_2024-02-29 한국경제 TV
6만달러 넘어선 비트코인…관련주 강세_2024-02-29 이데일리
비트코인 급등세…트래픽 증가로 코인베이스선 오류까지_2024-02-29 newsis
비트코인 원화 기준 사상 최고가 8,300만 원 돌파_2024-02-29 kbs 뉴스

 

 

 

“왜 위와 같은 기사가 줄지어 나온 것일까요?”

이번에는 경제 읽어주는 남자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의 말을 정리해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김광석 교수의 YTN, 뉴스라운지 인터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급상승하는 데는 4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합니다.

 

 

첫째, ‘비트코인 현물ETF 상장

지난 달 비트코인 현물ETF’시장에 61억 달러가 유입되었습니다. 특히 이 중에 기관투자자들의 간접투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현물ETF 간접투자에 뛰어든 이유는 비트코인 직접투자보다 변동성 낮기 때문입니다. 즉 이는 가치가 오르는 투자자산을 선택하되 최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경제 읽어주는 남자 블로그

 

 

둘째, ‘비트코인 반감기

비트코인 반감기는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뜻합니다. 즉 채굴량이 줄어든다는 것은 공급량이 줄어든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가치가 유지되고 있는 이상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비트코인은 반감기를 지나며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2016년 반감기 때에는 가격이 30배 넘게 상승했습니다. 이번에 가격이 오른 것도 반감기에 자산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학습했던 결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반감기에 따른 가격 상승폭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셋째, ‘금리 인하

금리는 경제를 움직이는 중력과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올라가면 저축에 돈이 몰리지만, 금리가 내려가면 투자자산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주식이나 비트코인 시장의 모습은 금리 인하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넷째, ‘지정학적 긴장감

현재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대만 침공위협, 중동 불안 등이 지정학적 위기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높은 위험자산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금과 같은 지정학적 위기 시에는 비트코인이 전자상거래와 송금에 편리하고 관리에도 안전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김광석 교수의 최종 의견 (투자 유의사항):

현재 비트코인 시장을 보면 부정적인 요소보다 긍정적인 요소가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한동안 코인가격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강한 자산이기 때문에 단순한 상승 기대감으로 무작정 투자를 하기 보다는 각자가 장단점을 충분히 따져보고 투자하시길 권합니다.

 

 

제가 김광석 교수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 글을 포스팅 한 이유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상승요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투자결정을 내리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위 인터뷰에서 언급하지 못했던 부분이지만,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의 자산가치가 높아진 또 다른 이유로는 그동안 달러의 유동성이 급격히 팽창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부터 시작된 1,2,3차 양적완화, 코로나19에 시작된 무제한 양적완화, 사상 최대의 재정지출은 전 세계에 전례 없는 유동성을 공급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부채가 크게 늘었고 물가는 내려오지 않고 있으며 실물경제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은 시중에 풀려난 유동성을 줄이지 못했고, 이 유동성은 비트코인과 같은 변동성이 높은 자산시장으로 흘러갔습니다.

 

과거 금융의 역사를 살펴보면 실물경제와 금융경제의 괴리가 커질 때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이런 점에서 현대 금융경제의 한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암호화폐 시장은 적정 가치를 찾지 못하고 과열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물론 고점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최고가를 이미 경신했다는 소식을 보면, 멀지 않은 미래에 급격한 하락 또한 예상할 수 있습니다.

 

과열된 시장에는 반드시 거품이 끼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투자자분들께서는 김광석 교수의 말처럼 비트코인에 대해 충분한 숙지하신 후 신중하게 투자 여부를 결정하길 바랍니다.